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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그것이 알고 싶다(그알)’ 닐로→박경→장덕철X임재현X송하예X황인욱X전상근X바이브, 음원 사재기 의혹 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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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진병훈 기자) 1월 4일 SBS ‘그것이 알고 싶다(그알)’에서는 그동안 소문으로만 돌았던 음원 사재기 의혹의 실체를 추적했다. 가수 닐로의 ‘지나오다’가 3대 기획사의 아이돌들, 거기에 김연자의 ‘아모르파티’도 50대 순위에서 정상을 자치하면서 논란이 시작됐다.

닐로 측은 문화체육관광부에 진정서를 제출했고, 사재기 의혹 판단이 되지 않아 사건은 일단락이 됐다. 하지만 블락비 소속의 가수 박경이 선·후배 가수들의 실명을 언급하며 사재기 의혹에 불을 지폈다. 장덕철, 임재현, 송하예, 황인욱, 전상근, 바이브가 그들이었다.

의혹의 대상이 된 이들은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고, 박경 측은 수사기관을 통해 자신의 입장을 전하겠다고 밝혔다. 기획사 관계자들은 온라인 홍보를 했을 뿐, 사재기 의혹에 대해 강력히 부인했다. 하지만 제작진이 만난 가수들은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밴드 <술탄 오브 더 디스코>는 바이럴 마케팅을 해주겠다는 제안을 받았다고 증언했다. 음원 차트 30위를 도달해주겠다며 수익을 나누자는 것이었다. 타이거 JK는 제안을 오래전부터 받아왔다며 음원 사재기는 사실이라고 확신했다.

가수 말보 역시 비슷한 제안을 받았다고 밝혔다. 특히 정정당당하게 진입하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그들의 발언을 강조했다. 말보는 그들이 10대나 20대가 공감할 만한 구체적인 일화에 애절한 발라드가 추가되어야 한다는 조언도 받았다고 전했다.

밴드 <술탄 오브 더 디스코>나 타이거 JK 역시 비슷한 조언을 받았다고 밝혔다. 타이거 JK는 그들이 30대는 소비 가치가 전혀 없는 쓰레기들이라며 10대나 20대에 어필할 수 있어야 한다는 조언을 들었다고 전했다. 특히 제3자의 음원을 사들여 경쟁자들의 곡을 순위 밖으로 내모는 일명 ‘미뤄내기’부터 음원 차트 2위까지 만들어준다는 말에 이들은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그들의 거래 조건은 역시나 돈이었다. 가수 말로는 전체 1위를 하는데 3억에서 3억 5천만 원이었다고 밝혔다.

가수들에게 이런 제안을 하는 업체는 수백만 명의 구독자들을 보유하고 있는 페이지에 해당 가수들의 영상을 만들어 동시다발적으로 올리는데 젊은 세대들이 알아서 공유할 수 있도록 제목을 올린다. 이는 가수 박경이 의혹을 제기했던 가수들의 소속사 관계자들의 설명과도 비슷했다.

한 제보자는 연예 기획사에게 돈을 받고, 가수들이 마치 우연히 노래를 부른 것처럼 영상을 올렸다고 증언했다. SNS 페이지에 올려진 이 영상들의 정체가 잘 꾸며진 광고라는 것이다. 전문가는 해당 기획사가 표시광고법상의 기만적인 표시광고 행위로 처벌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 홍보대행업체 관계자는 해당 가수에 대한 곡 작업부터 커버 영상, 팬클럽 회원 수를 관리하고, 음원 차트 조작까지 저지른다고 증언했다. 여러 사람의 아이디로 접속한 뒤 해당 음원을 자동으로 재생하게 하는 매크로 프로그램을 사용해 가짜 인기를 만든다는 것이다.

전 연예 기획사 관계자는 한 브로커를 통해 매크로 작업을 했다고 털어놨다. 브로커는 매크로 작업을 위한 환경을 캠을 통해 보여주고, 음원 차트 사이트의 해킹까지 가능하다고 했다. 이런 증언은 다른 홍보대행업체 관계자로부터도 들을 수 있었다.

전문가는 한 대의 컴퓨터로 독립적으로 작동하는 수백 대의 컴퓨터를 만들어 냈다. 어떤 곡을 얼마나 들을지 입력만 하면 반복 재생이 가능한 것이다. 매크로 프로그램이 있으려면 수많은 아이디들이 필요하다. 제보자들은 그런 아이디들이 거래되고 있다고 증언했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 캡처
SBS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 캡처
SBS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 캡처
SBS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 캡처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매주 토요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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