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박정민 기자) 박해미가 전 남편 황민의 음주운전 사고 당시 심경을 어렵게 꺼내놓았다.
지난 4일 MBN ‘모던패밀리’에서 박해미는 양재진 의사를 만나 속내를 털어놓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양재진은 박해미에게 “요즘 지내는 건 어떠세요?”라고 물었고 박해미는 “좋아요. 마음 편해요”라고 덤덤하게 말했다.
양재진은 “작년에 큰 사건이 있었잖아요. 그 당시에 어떤 기분이였어요?”라고 전 남편 황민의 음주운전 사건을 간접적으로 물었다. 곰곰이 생각에 잠긴 박해미는 “암담했죠. 땅이 꺼지는 느낌이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어떻게 감당을 해야 할지. 어떤 식으로 해결을 해야할지 생각했고 그 사건으로 사랑했던 제자를 떠나보내야했고 너무 미워서 미움이 극으로 치달았다. 그래서 무서워질정도로”라고 이야기했다.
양재진은 “냉정하게 말하면 배우자의 잘못인데 본인에게 더 큰 피해가 왔잖아요”라고 말했다. 박해미는 “솔직히 말하면 피해라기보다 다 내 잘못이라고 생각했다. 사실은 제어가 안 됐는데 내가 바쁘다는 핑계로 외롭게 만들었고 경제적인 능력에서 오는 자격지심도 있었고 신경을 썼지만 그래도 술에 의지하고 여러가지 문제가 생겼다. 어느 순간 감당하기 힘들어서 저도 모르게 놓게 되더라”라며 자신의 잘못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가족을 책임지지 못했다는 자책감을 느낀 박해미는 홀로 남은 아들 성재 군을 지켜내야만 했다고 말했다.
박해미의 진솔한 이야기가 그려진 ‘모던패밀리’는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 MBN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