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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치미' 설수진, "남편 육아 문제로 다툰 후 보고서 써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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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하연 기자) 배우 설수진이 남편과의 에피소드를 공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9월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 출연한 설수진은 남편과의 다툼을 공개했다.

이날 설수진은 "남편이 아이가 태어나더라도 말을 할 때까지 아이가 예쁜지 모르더라. 남편이 40대 후반에 아이를 가졌다. 얼마나 예쁘겠냐. 그런데 의사소통이 안되니까 자는 아들을 깨우고 안기만 하면 우니까 아이를 안 보게 되더라"라고 말했다.

MBN '속풀이쇼 동치미' 방송 캡처
MBN '속풀이쇼 동치미' 방송 캡처

이어 "어느 순간 술이 취해서 팥빙수랑 아이스크림을 잔뜩 사와서 술 취한 목소리로 '아들~' 부르고 아이한테 그걸 막 먹이더라. 아들은 처음 먹어본 맛이니까 너무 잘 먹더라. 그런 걸로 남편과 싸우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설수진은 "남편은 술만 마시면 예쁘게 웃었던 아이의 모습이 생각나니까 늘 사들고 왔다. 그렇게 계속 싸우다가 육아를 도맡게 됐다"며 "어느날 남편이 내가 1박2일 아들이랑 놀고 싶다며 보고서를 가져왔다"고 설명했다.

시간별로 아들과 뭘 하고 놀지 계획을 짜왔고, 이후 그 시간마다 인증 사진이 왔다는 것. 

이에 설수진은 "이 남자는 정말 철저한 남자구나"라고 느꼈다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설수진은 지난 2003년 남편 박길배와 결혼했다. 그의 남편 직업은 검사로 알려졌으며 슬하에 1남을 두고 있다.

한편, MBN '속풀이쇼 동치미'는 매주 토요일 오후 10시 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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