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antcast

[종합] ‘다큐멘터리 3일’ 조종사를 구하는 조종사, 항공구조사의 72시간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톱스타뉴스 진병훈 기자) 1월 3일 KBS1 ‘다큐멘터리 3일’에서는 하늘의 수호천사, 공군 제6탐색구조비행전대인 항공구조사의 72시간을 방송했다. 스스로는 물론 조난자의 안전까지 책임져야 하는 항공구조사들은 체력단련실에서 혹독한 훈련을 거친다. 강인한 체력은 기본인 것이다.

20kg 완전 군장에 80kg 성인 남성을 메고 200m 이상을 달려야 하니, 선임들도 체력 다지기에 예외는 아니다. 많게는 10km까지 뛴다는 유경민 하사는 한때 무에타이 선수였다. 그는 선임에게 평행봉 운동까지 가르쳐주고 있다.

최데레사 중사는 기체 특기 정비사로 여군 최초로 항공기 점검을 하고 있다. 그녀는 “사람의 실수로 항공기 결함이나 사고가 발생할 수 있으니 내 실수가 절대 사고로 이어지지 않게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데레사 중사는 중학교 때 날아가는 전투기를 보고 반해 이 길을 선택했다.

오전 6시, 대원들은 물살을 가르쳐 하루를 시작한다. 인명 구조를 위해 필요한 입영을 연습 중이다. 헤드 업 자유형은 얼굴을 들고 수영을 하는데 조난자를 보고 빠르게 다가가기 위해서다. 까다로운 수영 시험을 통과한 대원들이지만 전문적인 인명 구조 영법은 또 다른 영역이다.

여기에는 과거 박태환 선수와 겨를 정도로 수영 실력이 뛰어난 이충환 중사의 재능 기부가 있다. 그는 “수영 선수의 시합 영법과 구조 영법은 확실히 차이가 있다. 힘을 쓰는 것과 빨리 가는 것의 차이다. 구조사가 체력을 안배하는데 반해 선수는 힘을 남기지 않고 수영하는 것도 다르다”고 설명했다.

정해진 훈련이 아닌데도 새벽마다 수영 실력을 다듬는 것은 누군가를 구하고 싶다는 일념 때문이다. 이충환 중사는 “제가 감히 이런 말씀 드릴 수 있는 것이 다들 노력했고 그만큼 수준도 올라갔기 때문에 말씀드린다. 지금 이 자리에 없는 구조사를 포함해 수영은 공군 항공구조대대가 최고라고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이곳에는 비행 훈련을 위해 고안된 장비가 있는데 실물과 매우 유사하다. 장승규 소령은 경력 15년 차의 베테랑 조종사다. 비행이 있는 날에는 구조사와 함께 탐색구조 임무에 나서지만, 비행이 없으면 조종 훈련을 한다.

장승규 소령은 능선 따라 낮게 비행하는 훈련에 집중했다. 산보다 높게 다니면 적들에게 쉽게 노출되기 때문이다. 특히 기상 악화 상황에도 대처해야 한다. 그때는 계기판만 믿고 가야 한다. 기상이 안 좋을 때 조난이나 재난이 더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다른 때보다 더 집중해야 한다. 조종사를 구하는 조종사는 위험한 환경에서 임무를 수행하는 전투기 조종사에게 믿음을 주기 위해 존재한다. 

드디어 6인 1조의 소규모 훈련이 시작됐다. 조난을 당한 조종사를 구하기 위한 가상의 훈련이지만 항상 실제처럼 움직인다. 목표 지점에 헬기가 도착하면 대원들은 13m 높이에서 줄 하나에 의지해 적진에 침투한다.

적의 규모를 확정할 수 없는 상황에서 최대한 신속하게 작전이 진행된다. 줄을 타고 내려오는 대원들은 재빨리 대형을 갖춰 항공기를 엄호한다. 이제는 길도 없는 숲으로 진입한다. 가상의 시나리오지만 엄연한 적진이라서 긴장하며 움직인다. 조종사와의 교신에 성공하면 응급치료를 병행한다. 항공구조사 대부분은 응급구조사 2급 또는 1급 자격증을 소유하고 있다.  

KBS1 ‘다큐멘터리 3일’ 방송 캡처
KBS1 ‘다큐멘터리 3일’ 방송 캡처

KBS1 ‘다큐멘터리 3일’은 매주 금요일 밤 10시 50분에 방송된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모두에게 알리고 싶은 뉴스라면 ?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버튼을 눌러주세요.
추천을 많이 받은 기사는 ‘독자 추천 뉴스’에 노출됩니다.

240201_광고보고투표권

기사 추천 기사를 추천하면 투표권을 받을 수 있습니다.
If you recommend an article, you can get a voting ticket.


모바일 모드로 보기 Go to the Mobile page 모바일 모드로 보기 Go to the Mobile page.

이 기사를 후원해 주세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관련기사

해외토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