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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이낙연 국무총리 “우린 이겨낼 것…당 요구 뭐든” 총선 참여 시사 ‘김현정의 뉴스쇼’ 신년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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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장필구 기자)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이낙연 국무총리와 인터뷰를 가졌다.

3일 CBS 표준FM ‘김현정의 뉴스쇼’는 ‘[인터뷰] 이낙연 국무총리’, ‘黃 체제 비판하며 불출마 선언(여상규)’. ‘430g의 기적(로희양 어머니)’ 등을 주제로 진행됐다.

CBS 표준FM ‘김현정의 뉴스쇼’ 유튜브 채널 라이브 캡처
CBS 표준FM ‘김현정의 뉴스쇼’ 유튜브 채널 라이브 캡처

문재인 정부의 초대 국무총리이자 역대 최장수 국무총리 기록을 가지고 있는 이낙연 국무총리가 곧 퇴임을 할 예정이다. 이후 총선을 앞둔 행보에 큰 관심이 모이고 있는데, 대선 주자 선호도 조사에서는 부동의 1위를 달리고 있다.

이와 관련, ‘김현정의 뉴스쇼’는 신년특집으로 “다시 여의도 갑니다”라는 주제 아래, 이낙연 국무총리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스튜디오에 직접 출연한 이낙연 국무총리는 지난 2년 7개월의 총리 재직 소감에 대해 “순식간에 지나간 것 같은 생각이 든다다. 참 세월이 빠르다”고 포문을 열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숨 가쁘게 지냈다 하는 생각이다. 당시에 2017년 5월 31일 오후 늦게 제가 취임을 했었다. 바로 그다음 날 아침에 가뭄 현장을 갔었더랬다. 경기도 안성의 어떤 저수지 바닥까지 내려갔었다. 거기에서 시작을 해서 이번 주말에도 아마 어딘가 청년 창업과 관련되는 현장을 가게 될 것이다. 현장에서 시작해서 현장에서 끝날 것 같다, 이런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총리 생활에 대한 자평을 요청하자 “자기가 자기한테 칭찬하는 건 좀 이상한데. 조류 인플루엔자 퇴치는 확실하게 성공을 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직전의 겨울에는 3800만 마리의 닭이나 오리를 살처분했다. 작년 겨울부터 지금까지 1마리도 살처분하지 않고 있다. 그건 성공이다. 작년 4월 초 강원도 산불 진화. 역대급으로 빨리 진화했었다. 그때 긴장했던 일이 생각이 난다. 그리고 그 산불 진화 그 후의 복구 과정은 백서로 이미 내놨다. 훗날에 교훈이 되기를 바란다”고 언급했다.

또 “아쉬운 것은 하도 많아서. 제일 아쉽다 정도가 아니라 머리가 무거운 것은 저출산이다. 제가 총리를 시작할 적에 0.96명이었는데 지금 0.88명까지 더 나빠졌으니까. 이걸 어떻게 해야 하는가, 한두 가지 정책으로 될 것 같지 않다. 굉장히 마음이 무겁다”며 “한일 갈등이나 대북 문제는 세월이 가다 보면 좋아질 수도 있고 그렇다. 그런데 저출산은 굉장히 오래 지속될 가능성이 있는 문제다. 그리고 설령 출산율이 조금 올라간다고 하더라도 가임 여성의 숫자 자체가 줄어들기 때문에 아이 숫자가 금방 늘어나지는 않는다. 이대로 가면 계속 악순환이 반복되는 것이다. 그 점에서 큰 문제”라고 짚었다.

퇴임 이후의 계획을 묻자 “참 얼떨떨한 게, 제가 제 이력서에 공란이 없다. 빈칸이 없다. 직업을 안 바꾼 건 아닌데 항시 바로 연결되고 그랬다. 그러다 보니까 백수 경험이 없다. 그래서 설레기도 하고 두렵기도 하다. 당장 어떻게 할까. 지금도 열차표를 끊으려면 서울역에 반드시 가야 하는 것으로 아는 그런 사람”이라면서 “아내한테 저의 약점이 많이 드러나겠구나 이런 것도 모르냐 하는 얘기를 많이 듣겠구나 싶기도 하다. 그만큼의 시간이 있을지 모르겠다마는 좀 책도 읽고 글도 쓰고 그럴 시간이 있길 바란다”며 인간적인 면모를 드러냈다.

아울러 “당이 요구하면 뭐든지 하겠다. 그리고 여러가지 흐름으로 볼 때 어떤 지역을 맡게 되는 쪽으로 가지 않는가, 그런 느낌이다. (당에서 요구한다면) 당연히 해야 한다. 제가 이것 주십시오, 저것 주십시오, 일절 않고 있다”며 “당에서 무슨 제안이 있다면 생각해 보겠다. 또는 당에서 여러 가지 생각이 있는데 본인의 의견을 듣고 싶다, 라고 한다면 말씀은 드려야 한다”고 반응했다. 당의 요구만 있다면 총선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친 분위기다.

김현정 PD가 “이번 총선에 국민들의 어떤 판단 기준은 뭐가 될 거라고 보시는가? 어제 저희가 신년 특집 토론하면서도 여야가 보는 눈이 전혀 다르시더라. 어떻게 보시는가?”라는 질문을 던지자, “여야를 떠나서 우선 경제냐 또는 개혁이냐 또는 뭐냐, 그렇게 물으면 여야가 다를 수 있겠지만 여야가 다를 수 없는 것은 신뢰다. 국민이 보시기에 어떤 말이 또는 어떤 사람에게 더 믿음이 가느냐의 경쟁이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과의 인연에 대해서는 “제가 대변인 할 적에 노무현 대통령이 대통령 후보가 되셨다. 후보가 되신 뒤에 저를 선거대책위원회의 대변인으로 지명을 해 주셨고 당선되신 뒤에도 당선자 대변인을 제가 했다. 그랬는데 제일 제가 감사하게 생각하는 것은 그 어른의 대통령 취임사 원고를 제가 최종적으로 정리했다. 그런데 한 자도 안 고치고 그대로 읽으셨어디. 그것은 제가 잘 쓴 것이 아니라 노무현 대통령께서 그만큼 선이 굵다는 뜻이다. 남이 쓴 글이 마음에 들 리가 없다, 그런데 그대로 읽으셨다”고 기억했다.

인터뷰 마지막으로 이 총리는 “제 이 말씀도 꼰대의 말처럼 듣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마는. 지나고 보니까 역경이 놀라운 축복이더라. 아버지가 너무 가난하셔서 제가 뜻한 바를 계속하기가 어렵고, 대학 시절에 동가식서가숙. 선배네 하숙집, 친구네 자취방 전전하면서 살았다. 그렇게 하다 보니까 법조인의 길을 못 갔고 그래서 기자가 됐고. 기자를 하다 보니까 김대중 대통령 같은 지도자를 만나게 됐고 그 덕분에 국회의원이 됐고 그 덕분에 지사를 하다가 그 결과로 총리까지 왔다. 이걸 압축하면 아버지가 가난해서 총리가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늘 어떤 고난이 또 다른 축복의 위장일 수도 있다, 이런 믿음을 가지셨으면 좋겠다. 그것으로 끝나는 게 아니다.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서 많이 힘들어하시는 거 잘 안다. 국가적으로도 안팎에 어려움이 많다. 그러나 우리는 이겨낼 것이다. 또 정부도 더 노력을 할 것이다. 어느 경우에나 용기 잃지 마시고 희망 잃지 마시고 힘내고 함께 나아갔으면 좋겠다. 이렇게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CBS 표준FM 아침뉴스 프로그램 ‘김현정의 뉴스쇼’는 평일 아침 7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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