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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클로젯' 하정우-김남길, 충무로 대표 ★의 이유 있는 자신감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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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하연 기자) 배우 하정우, 김남길이 '클로젯'에 대해 남다른 자신감을 드러내 개봉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2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압구정 CGV에서 영화 '클로젯'의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김광빈 감독, 배우 하정우, 김남길이 참석에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하정우-김남길-김광빈 감독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하정우-김남길-김광빈 감독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클로젯'은 이사한 새집에서 딸이 흔적도 없이 사라진 후, 딸을 찾아나선 아빠에게 사건의 비밀을 알고 있다는 의문의 남자가 찾아오며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이번 영화에서 하정우는 갑자기 사라진 딸을 찾아 다니는 아버지를, 김남길은 사건의 비밀을 알고 있는 의문의 남자 역할을 맡았다. 충무로 대표 배우들의 신작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클로젯'의 제작보고회 현장은 많은 취재진들로 뜨거운 열기를 자랑했다. 

이에 하정우는 "새해 첫 한국영화로 인사드리게 돼 기분이 좋다. '백두산' 개봉과는 한 6주 차 정도 차이가 나는 것 같은데, 좋은 일로 받아 들이고 있다"고 말했고, 김남길은 "긴장도 많이 되고 그렇다. '백두산'의 기운을 이어 받아 '클로젯'도 순항했으면 좋겠다"고 거들었다. 그러자 하정우는 "난 남길 씨의 대상 기운을 이어받아 '클로젯'도 사랑 받았으면 좋겠다"고 강조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광빈 감독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김광빈 감독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이날 김광빈 감독은 영화를 만들게 된 계기로 살짝 열린 옷장을 언급했다. 그는 "어느날 잠결게 눈앞에 벽장이 살짝 열려 있었다. 그 안에 누가 있는 것 같은 느낌에 소름이 끼쳤다"며 "내가 하고 싶던 한국적인 이야기에 이 소재를 합치면 재밌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가족과 사회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장르를 '미스터리 드라마'라고 말씀 드리는 건 서양적인 소재에 한국적인 이야기의 밸런스를 잘 맞추고 싶었고, 두 배우와도 그 부분에 주안점을 두자고 얘기했다"고 설명했다.

'클로젯'에서 사라진 딸 이나를 찾는 아빠 상원 역을 맡은 하정우는  “제가 미혼이라 딸을 가진 아버지의 심정에 대해 주변 유부남들에게 많이 물어봤다. 그럼에도 제가 접근하기 쉬웠던 이유는 딸을 아내에게 맡겨두고 일에만 빠져 총각처럼 살았던 인물이기 때문"이라며 "그러다가 직접 육아를 해야 하는 상황이 되면서 어설프고 서툰 모습을 보인다”고 말했다. 

하정우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하정우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하정우는 김광빈 감독과 15년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과거 영화 '용서받지 못한 자'의 윤종빈 감독이 '클로젯'의 제작을 맡았고, 동시녹음 기사였던 김광빈 감독이 현재 이 영화의 연출을 맡은 것. 이에 하정우는 "예산도 적고 학생 때라 스태프들이 많이 바뀌기도 했는데 김광빈 감독은 13개월간 끝까지 같이 했다. 집도 가까워서 당시 내 차에 장비를 싣고 다니면서 촬영하고 퇴근길에 데려다줬다. 그때 김 감독이 '장편 영화를 만들면 형과 같이 하고 싶다'고 했는데, 나중에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그 자체로 감동적이었다"고 밝혔다.

이에 김 감독은 "하정우 선배가 그 약속을 기억하고 있어서 감동적이었다. 시나리오를 보여드릴 때 한국에서는 많이 하지 않는 장르이기도 하고, 두 배우에게 어려운 도전이라 출연할까 했는데 한다는 얘기를 듣고 놀라고 감격했다"고 털어놨다. 특히 혹여나 부정이 탈까 2~3개월간 가족들에도 비밀로 했다는 후문이다.

김남길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김남길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하정우와 김남길은 이번 작품을 통해 처음으로 호흡을 맞췄다. 하정우는 함께 작업하기 전 김남길에 대한 이미지와 현재의 이미지가 전혀 다르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는 "김남길 배우를 예전에 고현정 배우 팬미팅에서 처음 만났다. 그때 대기실에서 인사를 나누고 난 후 개인적으로 친한 제작사 영화에 많이 출연해서 이야기는 많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다 주지훈 배우가 사적인 식사 자리에 김남길 배우를 초대했다. 내가 생각하는 첫인상은 '선덕여왕'이 되게 컸다. 묵직하고 시크한 북유럽 같은 스타일이었다"며 "근데 주지훈이 '형 나보다 더 한 사람이다. 내가 1분에 30마디를 하면 남길이형은 60마디를 한다'더라. 근데 정말 숟가락 들 시간이 없어서 너무 놀랐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하정우는 "이런 사람이 있구나 싶었다. '선덕여왕' 이미지가 처참히 깨졌다. 왜 대중에게 사랑받고 대상을 받는지 알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남길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김남길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이를 들은 김남길은 "저도 정우형에 대해 많이 들었다. 내가 더 많이 웃겨야 되겠다는 경쟁 심리가 있었다. 누가 더 말을 재미있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경쟁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정우형은 한 두마디만 하는데 너무 웃기다. (나한테) 너무 리액션이 과한 게 아니냐고 하는데 나는 웃기지 않으면 잘 안 웃는 스타이이다. 말 많은 걸 세상에서 제일 싫어하는데 정우형은 가성비 좋게 툭툭 던지는데 너무 웃기더라"라며 "어떤 순발력으로 이런 얘기를 할 수 있지? 하면서 따라한다. 연기할 때도 그런 스타일이다. 아닌 것 같으면서도 무심하게 툭툭 던지는데 '이래서 하정우, 하정우' 하는구나 싶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하정우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하정우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김남길은 하정우와의 호흡에 대해 "연기적인 부분에서 말씀드릴 건 없다. 정우형이 공황장애 아픔을 표현하는 장면을 본 적 있었다. 나는 틀에 박힌 연기를 할텐데 '저걸 저렇게 연기하는구나' 싶어서 놀랐다"고 감탄했다. 또한 "영화를 하면서 좋았던 건 정우형한테 개인적인 어려움을 많이 상의했는데 '우리는 항상 네 편'이라고 얘기해줬다. 나도 열심히 하면 정우형처럼 열심히 하면 올라갈 수 있겠구나 싶다. 나도 조급해 하지말고 꾸준히 연기 하고 있으려 한다"고 덧붙이기도.

마지막으로 하정우는 '클로젯'에 대해 "목이 턱턱 마실 수 있다. 물론 관객마다 기분이 다르기 때문에 너무 큰 기대는 실망감을 부를 수 있다"며 "그렇지만 팝콘은 우유에 말아 드시길 추천한다"고 말했다. 

벽장을 소재한 한 새로운 이야기와 하정우와 김남길의 첫 만남으로 화제를 불러모은 영화 '클로젯'은 오는 2월 개봉해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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