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신해철 삶과 음악, 영화로 탄생…‘그대에게(가제)’ 제작 확정

(톱스타뉴스 이은혜 기자) 故 신해철(향년 46세)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그대에게(가제)'가 제작을 확정했다.

2일 오전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와 (주)넥스트 유나이티드 측은 "영화 '그대에게(가제)' 제작이 결정됐다"는 소식을 전했다.

영화 '그대에게'는 1988년 대학가요제 참가곡이자 대표곡인 '그대에게'부터 신해철의 대표곡으로 남은 '민물장어의 꿈'까지 록, 발라드, 테크노, 재즈 등 장르를 가리지 안는 실험을 남긴 뮤지션으로서의 신해철을 조명한다.

또한 '고스트스테이션', '고스트네이션'의 마왕 신해철과 라디오 DJ로 활약했던 신해철의 모습, 솔직한 발언들로 사회적 메시지를 던지던 논객 신해철의 모습 등을 하나의 흐름으로 담아낼 예정이다.

특히 영화 속에 담기는 신해철의 목소리는 그의 실제 육성 뿐 아니라 넥스트 유나이티드가 보유한 새로운 음성 복권 기술을 통해 스크린에 구현될 것으로 보인다.

공감과 위로를 넘어 때로는 사회적 문제 제기와 해결까지 주저하지 않았던 신해철의 이야기를 담아낼 것으로 기대되는 영화 '그대에게'는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와 신해철의 저작권을 보유한 (주)넥스트 유나이티드가 공동 제작한다.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의 정현주 대표는 "신해철은 떠났지만, 그가 남긴 음악과 메시지들은 영화 '그대에게(가제)'를 통해 다시 떠올려질 계획"이라며 "우리가 알았던 '마왕'과 우리가 몰랐던 '인간 신해철'을 입체적으로 보여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영화 '그대에게'는 2020년 본격적인 제작에 돌입할 예정이다.

1988년 대학가요제에 참여하며 화려하게 데뷔한 신해철은 그룹 무한궤도와 넥스트 등의 멤버로 활동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던 뮤지션이다. 신해철은 지난 2014년 의료사고로 인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