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이창규 기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방송 토론서 맞붙어 눈길을 끌고 있다.
두 사람은 지난 1일 JTBC ‘신년특집 토론회’서 언론 개혁을 주제로 토론을 펼쳤다. 이날 토론은 손석희 앵커가 진행을 맡았고, 이창현 국민대 교수와 정준희 한양대 겸임교수도 토론자로 참석했다.
최근의 언론 보도 행태에 대해서 유 이사장은 "보도의 품질이 너무 낮아서 그렇다. 미디어가 일방적으로 자기들이 말하고 싶은 걸 쏟아낸다고 생각해 독자들이 적개심을 느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진 전 교수는 "'유시민의 알릴레오' 시청자들은 기자들 리스트를 만든다. 제대로 일하는 기자들을 리스트(를 만들어) 좌표를 찍고 공격한다"며 "가족의 신상을 파서 기레기라고 비난한다. 그런 신상털기가 집단화, 조직화, 일상화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알릴레오 방송 중) 김경록씨가 내가 생각해도 증거 인멸이 맞는다고 발언한 부분이 있는데, 실제 방송에선 뺐다. 증거 인멸이 아니라 증거 보전이라고 하더라. 농담인 줄 알았다. 이런 아재개그 하지 마라"고 덧붙였다.
진 전 교수는 이외에도 판타지물을 싫어해서 '알릴레오'를 보지 않는다고도 비판했다.
대표 진보 논객으로 꼽히는 진 전 교수는 지난해 9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임명 당시 임명에 찬성한 정의당에 비판적인 입장을 밝히며 탈당계를 제출한 바 있다. 이후 끊임없이 조 전 장관에 대한 비판을 고수해 진보 측에서 비판받고 보수 측에서 옹호받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벌어졌다.
아직은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한다고 밝혔으나, 공수처법안의 통과에 대해서 비판하는 등 비판적인 견해를 숨기지 않고 직설적으로 표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