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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샘물, 비연예인 남편과 결혼→두 딸 입양 "사랑받아 마땅한 존재, 칭찬 말고 축하해줬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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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권미성 기자) 메이크업 아티스트 정샘물이 공개입양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지난 1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는 '올해도 잘 될 거야 아마두!' 특집으로 꾸며져 김희철, 페이커, 김소현, 정샘물이 출연했다.

이날 정샘물은 두 딸을 공개 입양했다고 전했다. 정샘물은 "어느 날 딸이 '엄마가 왜 날 안 낳았어요?'라고 묻길래 '그렇지? 엄마도 너무 궁금해서 하나님한테 기도해봤지'라고 답했다"며 "그 뒤 궁금증이 생기면 저한테 질문도 하고 서로 솔직하게 대화한다"고 전했다.

입양 사실을 공개하면 주로 '대단하다'는 칭찬이 쏟아지는 것에 대한 소신도 밝혔다. 정샘물은 "응원보다 침묵이 좋을 때가 있다"며 "아기가 생기거나 결혼하면 '축하한다'고 한다. 공개 입양은 숨길 일이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주변에서 '너무 대단하다' 하는 것이 불편했다"고 설명했다.

정샘물-딸-남편 /
정샘물-딸-남편 / tvN '현장토크쇼 택시' 방송캡처
정샘물-탕웨이 / 온라인 커뮤니티
정샘물-탕웨이 / 온라인 커뮤니티

이어 "저와 남편은 아이들을 만나 새로운 세계가 열렸다"며 "다 똑같은 가족인데 '왜 나는 이런 피드백을 받고 있을까'라고 생각했다. 만약 저와 만날 때 할 말이 떠오르지 않는다면 침묵하는 것이 좋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한 "우리나라 유치원에서 전형적인 혈연주의 가족 형태만 가르친다"며 "딸이 볼 때 자신과 관계없는 거라고 생각할까 봐 외국에 나가면 다양한 형태의 가족 책을 구입해 유치원 선생님께 전달한다"며 씁쓸한 현실에 대처하는 멋진 엄마의 모습을 보였다.

정샘물은 지난해 7월에 방송된 KBS2 '아이를 위한 나라는 있다'에 출연해 딸 아인양과 라엘양을 입양했다고 밝힌 바 있다.

정샘물은 나이 27세에 이른 결혼을 했다. 남편 유민석과 서로 호감을 가지고 만나다 결혼을 하게 된 것. 결혼을 하고난 후 유민석 씨는 정샘물에게 작은 스튜디오를 마련해준다. 무거운 메이크업 박스를 들고 다니는 아내가 안쓰러워 얻어주었다고 전했다. 그 작은 메이크업 스튜디오가 지금의 정샘물 뷰티살롱이 된 것. 이후 2007년 정샘물은 남편의 권유로 미국으로 유학을 떠났고 4년간 공부를 하고 돌아왔다. 이후 2011년 다시 한국으로 돌아왔다.

한편 정샘물과 남편 유민석은 딸 2명을 입양해 키우고 있다. 두 사람은 가슴으로 낳은 두 딸과 함께 누구보다 행복한 가정을 꾸려 살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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