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정미경 기자)
1일 방영 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에서는 ‘올해도 잘 될 거야, 아마두!’ 특집으로 가수 김희철, 프로게이머 페이커, 뮤지컬 배우 김소현, 메이크업 아티스트 정샘물이 출연했다. 스페셜 MC로는 초통령 유투버 ‘도티’가 함께했다. 프로게이머 페이커는 BTS(방탄소년단), 손흥민 선수와 더불어 ‘한국을 알린 3대장’으로 손꼽힌 인물이다. 도티는 유투버에서 갈고닦은 진행 실력으로, 라디오스타에서도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진행 실력을 선보였다.
페이커의 게임실력과 더불어 그의 유명세를 직접적으로 소개하기 위해, 이날 방송에서는 그의 영상이 공개되었다. 세계 e-스포츠 산업은 무려 ‘1조’ 규모를 지니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페이커는 최고의 글로벌 스타로 손꼽힌다. 페이커가 하는 게임은 ‘롤(L.O.L, 리그오브레전드)’로, 자신의 캐릭터를 이용해 상대 기지는 부수는 5:5 MOBA 게임이다.
현재 롤은 한국, 중국, 유럽 등 수많은 지역 리그도 개최 되고 있다. 페이커는 전 세계 프로팀이 참가하는 ‘월드 챔피언십(속칭 ’롤드컵‘) 경기에서 3회 우승을 한 전적이 있다. ’롤드컵‘은 총 상금만 60억원 규모를 자랑하는 가장 큰 e-스포츠 대회이다. 그 외에도 페이커는 국내 리그 8회 우승, 게임사 주관의 모든 국내 및 국제 대회 우승까지 휩쓰는 세계를 호령하는 선수이다. 페이커는 국제전 통산 100승을 거뜬하게 넘은 유일한 선수로, 롤 종목에서 누적 상금만 총 100만 달러를 돌파 한 명실상부한 ’리빙레전드‘의 새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다.
김희철은 게임 선수로서 페이커를 좋아하는 팬심을 여과 없이 드러냈다. 김구라는 페이커에게 “김희철 씨가 본인 좋아하는 건 알았어요?”라고 물어보는 질문에 페이커는 들리는 소문으로 익히 알고 있다고 대답을 했다. 하지만 옆에서 그 말을 듣고 있던 김희철은 “그걸 말을 잘 해야 해요, 게이머로서 좋아하는거지”라고 정정해 더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방송에서는 김희철이 ‘게임으로 Flex(플랙스)’를 하는 에피소드가 공개되었다. 김희철은 자칭 타칭 ‘게임 덕후’로 널리 알려진 바 있다. 그는 “이거는 페이커 선수랑 좀 다른 느낌인데”라고 말하며, 현금 결제(일명 현질)를 많이 하는 자신의 성향을 이야기 했다.
김희철은 평소에 명품이나 스포츠카, 시계 등에 전혀 관심이 없는데, 게임 투자만큼은 아끼지 않는다고 한다. 김희철은 그 이유로 “그래야 이 게임업체가 잘 돼서, 또 다른 게임을 만들 수 있고. 그러면 나는 또 다른 게임을 풍족하게 즐길 수 있으니까”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의 말을 듣던 김구라는 “e-스포츠에 투자한 돈이 얼마에요?”라고 단도직입적으로 물어봤다.
김구라는 과거에 김수용이 하던 게임을 예로 들었는데, 그 게임의 경우에는 무기 하나에 무려 몇 천만 원을 호가하는 고급 장비였다고 한다. 김희철은 그 이야기를 듣고 자신도 역시 휴대폰 게임으로 지금까지 총 4천만 원 까지 썼다고 밝혀 모든 패널들을 놀래게 만들었다. 하지만 유일하게 도티만 “아니 근데 그 게임에서는 요 정도면 약간 평민이에요”라고 말해 더욱 놀라움을 자아냈다. 실제로 김희철이 하는 게임은 검 하나가 몇 억 원을 호가하는 장르이다.
김희철의 이야기를 계속 듣던 김구라는 연신 놀라며 “아니, 그러면 차라리 시계사는 게 낫지 않아?”라고 말했고, 오히려 그 말에 김희철이 “왜요? 시계는 핸드폰으로 보면 되잖아요”라고 되물어 당황스러움을 자아냈다. 정샘물 역시 김희철의 가치관에 놀라움을 표현했는데, 김희철은 “스포츠카는 없어도 내 캐릭터는 좋은 차를 타야죠”라고 말해 거듭 신기함을 자아냈다.
MBC 예능 ‘라디오스타’는 “어디로 튈지 모르는 촌철살인의 입담으로 게스트들을 무장해제 시켜 진짜 이야기를 끄집어내는 독보적 토크쇼” 프로그램이다. 진행자로는 김국진과 김구라, 안영미가 있으며, 매회 새롭게 출연하는 게스트들과의 이야기로 알찬 시간들을 채워나간다. 본 방송은 매주 수요일 저녁 11시 5분에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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