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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실화탐사대’ 자살한 줄로만 알았던 동생의 죽음…CCTV에 포착된 충격적인 사건의 전말

  • 박한울 기자
  • 승인 2020.01.01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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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한울 기자] 1일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위기의 순간에 영화 같은 능력을 발휘했던 우리 이웃들의 놀라운 이야기가 소개됐다. 지난 6월, 기괴한 복면을 쓰고 흉기를 휘두르고 다녔던 성추행범이 경찰에 쫓기던 중 한 청년과 마주쳤다. 그 청년은 200M를 전력 질주해 흉악범을 순식간에 제압했는데 길을 가다 흉악범을 잡은 김영명 씨는 100M 거리를 13초에 뛰고 주짓수 훈련을 하는 경찰지망생이었다. 김영명씨의 친구는 인터뷰를 통해 “이 친구는 고민 안 했어요. 고민했다면 저처럼 서서 이렇게 보고 있었을 텐데. 그냥 지나치자마자 옆에서 바로 뛰어갔거든요. 경찰을 꿈꾸고 있는 친구다 보니까 저런 걸 봤을 때 행동이 먼저 나가요.”라고 말했다.

실화탐사대 mc 신동엽도 또 다른 용감한 시민을 만나기 위해 사건이 벌어졌던 장소를 찾았다. 지난 3월 전자발찌를 찬 성범죄자가 인터넷 채팅으로 만난 여성을 3시간 동안 감금 및 폭행한 사건이 있었다. 간신히 빠져나온 여성은 마트 직원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여자를 찾으러 온 성범죄자를 마트 직원 정인환 씨가 한바탕 격투 끝에 제압했다. 신동엽은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작은 선물을 준비했다. 신동엽이 준비한 선물을 받은 마트 직원들은 모두 포복절도했다.

MBC ‘실화탐사대’ 방송 캡처
MBC ‘실화탐사대’ 방송 캡처

얼마 전 가장 화제가 됐던 인천 부자 절도 사건도 소개됐다. 부자 절도 사건에서 많은 사람에게 감동을 주었던 인물이 있다. 그는 바로 사건 당일 절도범 부자에게 20만 원을 건네고 사라진 회색 후드티를 입은 남성이었다. 부자에게 20만원을 주고 사라진 남성 박춘식씨는 “(사건 당시 아이까지 있었다는 게) 그게 가슴이 좀 아팠어요.”라고 말했다. 박춘식 씨는 현재 칠레에 거주하고 있는 60대 사업가로 잠시 한국에 들른 사이 이번 일을 목격했다고 전했다. 그 밖에도 차에 깔린 여자아이를 구하기 위해 차를 번쩍 들어 올린 안갑환 씨와 아파트 화재 현장에 들어가 주민들을 대피 시킨 하경민씨 이야기까지 우리 삶은 더욱 훈훈하게 만든 시민 영웅들의 이야기가 소개됐다.

이어 동생의 죽음을 둘러싼 미스터리, 그날의 진실은? 편이 방송됐다. 지난해 8월, 일정이 맞지 않아 막냇동생만 두고 강원도로 여행을 떠난 가족들. 여행을 즐기던 형은 평소 동네 선후배 사이었던 강○○ 씨에게 한 통의 전화를 받았다. 술을 마시던 동생 성안 씨가 자살할 거라고 뛰쳐나간 뒤, 오피스텔 9층 창문에서 뛰어내렸다는 것이다. 최초로 사건 현장에 도착한 친구 A씨는 인터뷰에서 “왕따를 시키고 등을 돌리고, 성안이를 외롭게 만들었기 때문에 일어난 일이라고 하면서”라고 말했다.

가족에게 왕따로 인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말한 사람은 다름 아닌 강○○ 씨 였다. 하지만, 제작진이 만난 그의 친구들은 그 말에 말도 안 되는 소리라며 황당해 했다. 오히려 친구들은 어딜 가든지 성안 씨와 항상 어울려 다니고 친하게 지냈기에 왕따를 시켰다는 말은 터무니없는 거짓말이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그렇다면 왜 강○○ 씨는 성안 씨가 왕따를 당해서 자살했다고 가족에게 전했던 것일까.

CCTV에 포착된 충격적인 사건의 전말이 드러났다. 제작진은 형과 함께 그날 술집에서 추락한 곳까지 동생의 행적을 추적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오피스텔로 향하는 길에 있는 가게 CCTV에서 믿을 수 없는 장면을 확인했다. 무언가에 쫓기듯, 필사적으로 질주하는 성안 씨의 모습이 담겨있었다. 늦은 시간, 그는 왜 오피스텔을 향해 뛰어야 했던 걸까? 이유를 알기 위해 확인한 술집 내부 CCTV. 여기에는 강○○ 씨가 모자로 성안 씨의 얼굴을 때리는 충격적인 모습이 포착되어 있었다. 게다가 상황을 벗어나려는 성안 씨의 팔을 강압적으로 이끌기까지했다. CCTV를 시작으로 강○○ 씨의 거짓말이 하나둘 드러나기 시작했다.

성안 씨가 사망하기 전 약 30분의 시간을 추적한 제작진은 그날의 수상한 장면이 찍힌 CCTV 영상들을 비롯해 강○○ 씨의 목소리가 담긴 녹취록들까지 어렵게 확보할 수 있었다. 자살이라 주장하는 남자와 그럴 리 없다는 가족들의 엇갈리는 주장. 막냇동생의 죽음을 둘러싼 의문과 그날의 진실이 서서히 밝혀지기 시작했다.

MBC ‘실화탐사대’는 매주 수요일 밤 10시 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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