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박한울 기자) 1일 방송된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살림남2)에서는 김승현 가족의 새 에피소드가 방송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옥탑방을 떠나 새로운 보금자리로 향하는 김승현의 이삿날 이야기가 그려졌다. 결혼을 앞두고 오랜 옥탑방 생활을 청산하며 설렘과 섭섭함이 얽혀 김승현은 복잡미묘한 감정을 느꼈다. 짐을 정리하면서 딸과의 소중한 추억이 깃든 물건들에 애착을 보이며 좀처럼 버리지 못하는 김승현과 이와는 반대로 쿨하게 버리라고 채근하는 딸 수빈과 옥신각신하며 옥탑방 정리를 이어나갔다.
김승현은 인터뷰에서 “제가 드디어 10년 넘게 지내던 옥탑방을 벗어나게됐다. 이제 장 작가와 함께 신혼집으로 이사를 가게 됐다”며 자축했다. 딸 수빈은 “여기 옥탑방에 처음 왔을때 정말 충격적이었다. 할머니는 여기 올때마다 한번씩은 꼭 울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로 3년 전, 김승현의 부모님은 약 7년만에 처음 가본 아들의 집에서 낡은 집과 초라한 살림으로 살고 있는 아들이 안타까워 눈물을 흘렸었다.
김승현은 우비 하나도 버리지 못하며 “우비는 우리 추억이 있는데 챙겨야지”라며 버리지 못했고 수빈은 “이런건 버리고 가라”라며 말렸다. 두 사람의 모습을 보며 MC 팽현숙, 최양락 부부는 “처음 방송때만 해도 서먹서먹했는데 이젠 정말 아빠와 딸의 사이좋은 모습 같다. 많이 가까워졌다”라며 뿌듯해했다. 김승현은 “옥탑방을 떠나면서 홀가분한 기분 밖에 없었는데 돌아보니 추억이 참 많았다. 옥탑방에 살지 않았더라면 수빈이와 이렇게 가까워질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든다. 딸과의 추억이 담긴 공간이 없어지는 것 같아서 짠한 마음이 들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는 매주 수요일 밤 8시 55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