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유혜지 기자) 소녀시대 수영(본명 최수영)이 가슴 뭉클한 글을 남겼다.
수영은 지난해 12월 31일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한 해를 떠나 보내는 소감을 남겼다.
이날 수영은 "그립다"고 강조했다. 그는 "해마다 31일에 함께 카운트다운을 하던 동료들의 얼굴이 그립다"라며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인사치레로 하는 말만 나누는 사이였을지라도 왠지 그립다"고 말했다.
이어 "특별 무대까지 준비하느라 지친 상태로 리허설을 하면서 눈을 마주치면 방긋 웃던 얼굴들이 그립다"고 덧붙였다. 수영은 "스팽글 의상에 쓸려 상처 난 팔뚝을 뒤에서 보면서 '아구 샤워할 때 따갑겠다' 같은 생각이 쌓여 서로 얼굴만 봐도 깊은 동지애가 생겼다"고 전했다.
수영은 "보다 더 화려한 퍼포먼스와 더 긴 무대 시간, 더 반짝이는 무대 의상, 그렇게 경쟁해야 했던 연말 무대 위에서 아이러니하게도 우린 더 애틋해졌던 것 같다"고 말했다.
수영은 "어떤 얼굴은 점점 희미해져 간다. 어떤 얼굴은 아직도 웃고 있다. 너무 많은 동료를 잃었다. 새해엔 더 이상 잃지 않기를. 해사한 미소가 눈물로 지워지지 않기를. 모두가 안녕하기를. 인사와 안부는 미루지 마세요"라고 당부했다. 수영은 "오늘도, 올해도 수고하셨어요"라고 마무리 했다.
지난해 설리(최진리)와 구하라가 갑자기 세상을 떠나면서 연예계 동료들도 슬픔에 잠겨 이들을 추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