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풍백화점 붕괴사고 원인 부실공사 뒤엔 '구청-삼풍 유착관계까지'

(톱스타뉴스 강소현 기자) 삼풍백화점 붕괴사고에 대한 네티즌의 이목이 집중됐다.

삼풍백화점은 1989년 삼풍건설산업이 세운 백화점으로 당시 초호화 백화점이었다.

삼풍백화점 붕괴사고는 지난 1995년 6월 29일 발생했다. 사고 이후 조사 결과, 건설 당시 무리한 설계변경과 하중을 무시하고 4층 건물에서 억지로 5층으로 늘리며 기둥 둘레를 줄이는 등 부실공사를 한 것으로 밝혀졌다. 

결국, 1995년 6월 29일 오후 5시 55분경 삼풍백화점 A동 전체가 붕괴하면서 502명이 사망, 937명이 부상을 당하고 6명이 실종되어 총 1,445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삼풍백화점 붕괴사고가 국민들의 분노를 유발한 이유는 사고발생 보름전 건물 일부에 금이 가고 천장에서 시멘트 가루가 떨어지는 등 붕괴와 관련된 여러 징조가 있었지만, 경영진 측이 영업을 계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름전부터 예견되온 붕괴사고의 조짐은 백화점의 영업과 신용에 좋지않은 영향을 미친다는 이유로 철저히 무시당했다.

게다가 붕괴 직전엔 종업원과 고객을 대피시키지 않고, 백화점을 빠져나온 것이 드러났다.

삼풍백화점 붕괴사고의 원인으로 지적된 잦은 설계변경과 증축, 용도변경 등에는 구청과 삼풍의 유착 사실도 드러났다.

삼풍건설은 1989년 7월부터 1990년 4월까지 세 차례 설계변경을 했으며 사전승인 없이 매장 내부를 넓혔지만 서초구청은 이것을 승인했다. 결국 삼풍부실과 관련해 조사한 결과 서초구청 공무원 5명은 네 차례에 걸쳐 6050만원의 뇌물을 받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