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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맛’ 함소원, 아버지 부친상…진화 “장인어른, 정말 잘생겼다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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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효진 기자) ‘아내의 맛’이 인생의 시작과 끝을 함께하는 가족의 진정한 사랑 이야기를 전하며 진한 여운을 안겼다.

지난 24일 방송된 TV조선 ‘아내의 맛’에서는 함소원 가족의 베트남 여행기와 함소원이 작고한 부친의 생을 추억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함소원과 진화, 함소원 모친은 부친의 장례식이 끝난 후 아버지가 계시던 요양병원을 찾아 유품을 정리했다. 낡은 안경, 좋아하던 책, 그리고 함소원이 사드린 머플러, 마지막으로 혜정이 사진 등 아버지의 유품은 쇼핑백 하나로 충분히 담아낼 만큼 몇 되지 않아 가족들의 가슴을 쓰리게 했다. 

함소원은 아버지의 임종을 지켜본 간병인에게 “아버지 마지막 모습이 어떠셨냐”고 물었고, 간병인은 “편안했다”면서도 “누구를 기다리셨던지 눈물을 조금 흘리셨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후 마산 본가를 찾아 아버지의 유품을 마저 정리하던 세 사람은 아버지의 가장 용맹했던 시절인 베트남 참전 당시 사진을 보며 추억에 잠겼고, 진화는 장인어른을 처음 뵀던 날을 떠올리며 “너무 잘 생겼다 생각했다”고 미소를 지었다. 

함소원은 많이 싸우기도 했지만 또 가장 많이 가까웠던, 아버지의 고단했으나 자랑스러웠던 인생을 작은 상자 안에 차곡차곡 눌러 담으며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TV조선 ‘아내의 맛’ 방송 캡처
TV조선 ‘아내의 맛’ 방송 캡처

그런가하면 시부모님과 보낸 베트남 다낭 여행의 마지막 날 이야기도 전해졌다. 이른 아침 화려한 의상을 입고 몰래 집 밖에 나선 함소원과 중국마마는 베트남 다낭 부동산을 찾았고, 중개사는 “집을 알아보러 왔다”는 고부에게 베트남 강이 한눈에 내다보이는 24평 고층 아파트를 추천했다. 

하지만 중국마마는 못마땅해 하며 “돈 상관없으니 큰 집을 보여 달라”고 요청했고, 해변이 눈앞에 펼쳐진 초고급 풀빌라에 만족해하며 “당장 계약합시다”라고 외쳐 함소원을 당황케 했다. 

아무것도 모르는 부자는 혜정이를 돌보며 동물원 구경에 이어 수영장엘 가는 등 동분서주했고 독박육아에 지친 중국파파는 결국 혜정이를 베이비시터에게 맡기고 오락실로 놀러가자고 제안, 농구 게임을 하며 둘만의 시간을 만끽했다. 

은밀한 외출이 끝난 후 네 사람은 저녁 식사를 위해 호이안 야시장에서 조우했다. 함소원은 “어디를 다녀왔냐”는 중국파파의 성화에 결국 “집 보러 다녀왔다”고 실토했고, 중국파파는 “어떻게 집 사는 걸 둘이 가냐”며 노발대발했지만 중국파파와 진화가 혜정이를 맡기고 오락실에 놀러 간 것이 발각되면서 전세가 역전돼 웃음을 안겼다.

한편 TV조선 ‘아내의 맛’은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되며, 31일 결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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