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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추락 사고로 딸 잃은 父 “악몽서 벗어났으면…” 호소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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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장필구 기자)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스페인에서 사고로 딸을 잃어 피눈물을 흘리고 있는 부모와 인터뷰를 가졌다.

30일 CBS 표준FM ‘김현정의 뉴스쇼’는 ‘[토론] 공수처법 표결(박범계vs주호영)’, ‘日불매운동 6개월(유재순)’, ‘스페인 유학생 사고사(故이지현씨 부친)’. ‘[여론] 위성정당, 찬반’ 등을 주제로 진행됐다.

CBS 표준FM ‘김현정의 뉴스쇼’ 유튜브 채널 라이브 캡처
CBS 표준FM ‘김현정의 뉴스쇼’ 유튜브 채널 라이브 캡처

스페인에서 한국인 유학생이 건물 외벽 석재 파편에 머리를 맞아 숨진 가운데, 그 유족이 스페인 정부의 무성의한 대응에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지난 21일 스페인 마드리드 시내에서 태풍 ‘엘사’의 영향으로 마드리드 관광청 건물 6층에서 석재 조형물에 떨어지는 사고로 이지현(32) 씨가 숨졌다. 

비보에 스페인으로 간 이 씨의 부모는 장장 5시간을 기다려 딸의 시신을 확인할 수 있었다. 스페인 측은 관공서 외벽 구조물이 추락했는데도 자연재해로 인한 사고라며 책임을 회피하는 태도를 보였으며, 경찰이 외벽 구조물 등 증거를 버리고 현장 사진만 남겨 구체적인 사고 경위조차 알지 못한다고 그들은 주장하고 있다.

이와 관련, ‘김현정의 뉴스쇼’는 “스페인에서 추락하는 건물석재에 숨진 내 딸”이라는 주제로 故 이지현 씨의 부친 이성우 씨를 연결했다. 아내와 함께 사고가 벌어진 현장에서 피켓 시위를 벌이고 있다는 그는 “그저께 시위를 처음 시작할 때 당시 지현이가 쓰러져 있던 그 현장을 같이 지나던 (현지인) 영화감독이라는 사람이 오셔서 저를 안아주면서 위로를 해 줬다”고 말했다.

이성우 씨는 “(딸은) 국민대 디자인학과를 졸업하고 서울에서 5년간 직장 생활을 했다. 지현이가 그렇게 직장 생활을 하고 난 돈으로 스페인의 자라라고 하는 의류 업체에 일을 하고 싶어서 스페인어를 배우기 위해서 여기에 왔었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더했다.

또 “아니, 지금 정말 마른하늘에 날벼락 같은 소식을 듣고 한국에서 36시간 비행기를 타고 딸 얼굴 보러 갔는데 공무원들 퇴근했으니까 아침까지 기다리라고. 얼굴 볼 수 없다고” 라며 “더 기가 찬 것은 아침에 가서 딸 얼굴을 보여달라고 하니 장례 업체를 지정해 와야지 딸의 시신을 그 업체에 전해줘서 그곳에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행정 절차가 그렇다는 거다.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 내 딸인지 아닌지 확인도 하지 않고 어떻게 장례 업체 지정해서 확인하란 말이냐, 아무리 호소해도 똑같은 말뿐이었다”고 억울해 했다.

딸과의 마지막 통화에 대해서는 “12월 10일쯤 아빠가 어떤 노래 하나를 배우려고 지현이 보고 소리 나는 대로 써달라고 요청했는데 그게 마지막 지현이의 유서가 돼버렸다. 사랑하는 내 딸이 남겨준 그 가사, 그걸 더 이상 그 노래들을 수가 없을 것 같다. 이제 만질 수도 없고 얘기할 수도 없고 어떻게 집사람하고 내가 살아가야 할지 정말 이 악몽에서 빨리 벗어났으면 하는 생각밖에 없다”고 호소했다.

김현정 PD는 “아무쪼록 상황들 잘 정리되고 스페인 정부가 책임 있는 원인 규명 또 재발 방지 대책 내놓기를 기대하겠다”며 위로를 전했다.

CBS 표준FM 아침뉴스 프로그램 ‘김현정의 뉴스쇼’는 평일 아침 7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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