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사건’ 노홍철, “5년 전 죽을 죄 지어…무게 견디며 살 것”

(톱스타뉴스 송오정 기자) 방송인 노홍철이 수상소감을 통해 음주운전 사건을 언급했다.

지난 29일 서울 상암동 MBC공개홀에서 열린 ‘2019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노홍철이 뮤직&토크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날 수상소감으로 노홍철은 “5년 만에 온 연예대상이어서 당연히 아닐거라고 생각했다”며 “정말 받을 줄 몰랐다. 5년 전에 아주 나쁜 일로 죽을 죄를 지어서 다시는 이런 일 없을 거라 생각했는데 정말 감사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5년 전 정말 죽을 죄를 지어 몇 년 더 갈지 모르겠지만 죽을 때까지 그 무게를 견디면서 살아나갈 거고 오늘 되게 좋은 날인데 들떠서 사고 치는 연예인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노홍철은 2014년 11월 새벽 음주운전 단속에서 혈중 알코올 농도 0.105%로 적발돼, 면허 취소 및 당시 고정출연 중이던 인기 프로그램 ‘무한도전’을 비롯한 모든 방송에서 하차했다.

당시 언론보도를 통해 노홍철이 음주측정을 거부했으며, 경찰과 실랑이가 있었다고 알려졌으나 노홍철이 자신의 개인 SNS를 통해 음주 측정을 거부하거나 경찰의 손을 밀치는 실랑이도 없었다고 해명했다. 담당 경찰서 역시 ‘한밤의 TV연예’와 연락한 바에 따르면 “현장에서 실랑이가 벌어진 것은 사실이 아니다”고 밝히기도.

다만 경찰관계자는 “단속 지점 직전에 골목으로 빠지는 차량이 보였다. 누구나 보면 알 수 있는 차량(노홍철의 차량은 방송을 통해 여러차례 공개됐으며, 화려한 프린팅으로 주목받았다)이어서 직원이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노홍철은 방송에서 “주차를 위해 차를 옮겼지만 경찰에 걸린 것이다”며 “당시 녹화한 방송은 나가야 하기 때문에 시간을 벌기 위해 결과가 나오는데 일주일 걸리는 채혈 방식을 선택하며 호흡 측정 거부라는 말이 나온 것 같다. 사건 이후 변명하지 않기 위해 침묵했더니 오히려 없는 말이 많이 생겨서 해명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