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 ‘부캐’ 유산슬로 데뷔 29년 만에 신인상…‘전무후무 캐릭터’ 완성

(톱스타뉴스 이은혜 기자) 유재석이 '부캐' 유산슬로 2019 MBC 방송연예대상 신인상의 영광을 안았다. 데뷔 29년 만에 손에 넣은 첫 신인상이고, '유산슬'은 유재석과 김태호PD 조합이 만들어낸 전무후무한 예능 캐릭터가 됐다.

지난 29일 방송된 MBC '2019 방송연예대상'에 참석한 유재석은 '유산슬' 모습으로 레드카펫에 등장해 관심을 모았다. 또한 이날 유재석은 유산슬의 2019 마지막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라 더 큰 기대를 받기도 했다.

올 한 해 '놀면 뭐하니'를 통해 유플래쉬, 뽕포유 등 다양한 도전을 해 온 유재석은 최근 '유산슬' 캐릭터를 선보이며 사랑 받고 있다. 유재석은 트로트 가수 유산슬로 활약하며 방송 3사(KBS, MBC, SBS)를 대통합했다는 평을 받기도 했다.

'합정역 5번 출구'와 '사랑의 재개발' 발표 이후 굿바이 콘서트, 기자간담회 진행, (유재석은 모르는) 2집 발매 계획 등 다양한 주제의 에피소드가 방송된 '놀면 뭐하니'는 시청률 상승세를 기록하며 암담했던 MBC 토요 예능의 한줄기 빛이 되기도 했다.

이런 흐름 속에 '2019 MBC 방송연예대상' 유력 대상 후보였던 유재석이 '유산슬'이라는 이름으로 신인상을 수상했다. 유재석은 "제가 평생 받을 수 없는 상이라고 생각한 게 신인상"이라며 "평생 한 번 탈 수 있는 상을 탈 수 있게 해주신 분들, 시청자 분들게 감사드린다. 유산슬 씨 축하드린다"라는 소감을 남겼다.

1991년 제1회 KBS 대학개그제를 통해 데뷔한 유재석은 긴 무명의 세월을 이겨내고 국민 MC가 된 인물이다. '동거동락' 진행을 통해 진행 실력을 인정 받기 시작한 유재석은 '해피투게더', 'X맨', '진실게임', '느낌표', '놀러와', '무한도전', '런닝맨' 등의 프로그램을 이끌며 오랜 시간 사랑 받고 있다.

긴 무명 생활에도 지치지 않고 목표를 향해 달려 온 유재석은 '놀면 뭐하니'를 통해 변화하는 예능인의 모습을 다시 한 번 보여줬다. '놀면 뭐하니'를 통해 색다른 영역에 도전해 온 유재석. 그의 행보가 29년 만에 얻은 신인상에 가치를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