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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가요대전 논란…에이핑크 무대 '강제 종료'-레드벨벳 웬디 추락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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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권미성 기자) 2019년 연말, 한해를 마무리하며 가요계를 결산하고 가수와 팬들의 '축제의 장'이 되어야 할 가요대전이 사건 사고로 논란이 일고 있다.

27일 방송된 '2019 KBS 가요대축제'에서는 에이핑크가 '응응(%%)' 무대를 선보이던 중 준비한 퍼포먼스가 채 끝나기도 전에 편집되는 상황이 발생했다.

에이핑크는 약 30초 가량의 퍼포먼스를 준비해 팬들과 시청자들에게 보여줄 예정이었으나 화면이 VCR로 전환되며 급작스레 무대에서 퇴장해야만 했다.

에이핑크 '가요대축제' 방송사고 / KBS2
에이핑크 '가요대축제' 방송사고 / KBS2
에이핑크 '가요대축제' 방송사고 / KBS2
에이핑크 '가요대축제' 방송사고 / KBS2

더군다나 이 과정에서 멤버인 손나은의 뒤통수가 클로즈업 되어 수초간 방송되는 황당한 상황도 이어졌다. 이에 멤버들 역시 아쉬움을 드러냈다.

정은지는 2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많은 팬분들이 속상해하고 위로해 줘서 어떤 말씀을 드릴까 고민하다 이렇게 글을 올린다"면서 "열정과 땀으로 준비해서 보여주는 모든 아티스트 분들의 무대가 늘 존중받는 환경이 만들어지기를 간절히 기도한다"고 썼다.

이날 같은 멤버인 손나은 역시 자신의 SNS에 에이핑크 멤버들의 연습영상을 올리며 속상한 마음을 드러낸 글을 남겼다.

손나은은 "이번 연말은 여러모로 참 속상한 일들이 많은 연말"이라면서 "열심히 준비한 무대 끝까지 다 못보여드려서 속상하고 죄송한 마음에 올린다"라고 적었다.

이어 "모두가 함께 수고했다는 마음으로 기분좋게 한 해를 마무리하기 위해 모인 자리인 만큼 모든 가수들이 열심히 준비한 무대 앞으로는 안전하게, 공평하게, 만족스럽게 할 수 있는 환경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5일에는 레드벨벳의 멤버 웬디가 '2019 SBS 가요대전' 리허설 도중 무대에서 떨어져 골절상을 입는 사고가 벌어졌다.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웬디는 이날 리허설 중 무대 아래로 떨어져 얼굴 부위 부상, 오른쪽 골반 및 손목 골절 등 크게 다쳤다.

이 사고로 웬디를 비롯한 레드벨벳 멤버들은 다른 가수들과의 협업 무대에 불참했다.

웬디는 주위가 어두운 터널 형태의 2층 통로에서 나오다가 동선상 연결돼야 할 계단에 문제가 생겨 아래로 떨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SBS는 이 같은 사고 이후 "팬 여러분 및 시청자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공식 사과문을 내었지만, 일부 팬들은 사고 경위에 관한 자세한 설명과 웬디에 대한 사과가 빠졌다는 점을 지적하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SBS는 추가 입장을 발표하고 "부상을 당한 레드벨벳 웬디 씨는 물론 가족과 레드벨벳 멤버, 팬 여러분에게도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무엇보다 웬디 씨의 회복이 우선인 만큼 사고 직후부터 현재까지 SBS 예능본부장 및 제작진이 소속사인 SM 측과 긴밀한 협의 하에 적절한 치료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상파 방송사의 가요 대전이 각종 사건 사고로 얼룩지고 있는 가운데, MBC의 '가요 대제전'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상파 방송사의 마지막 가요 대전인 '2019 MBC 가요 대제전'은 오는 31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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