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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영화 결산②] ‘엑시트’ ‘걸캅스’ ‘알라딘’ ‘82년생 김지영’, 기대 이상의 기록 남긴 영화들

  • 이은혜 기자
  • 승인 2019.12.3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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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혜 기자] 2019년은 천만 영화가 5편이나 탄생했다. 멀티 플렉스 등장과, 천만 영화 기록이 시작된 이후 사상 최대 수치다. 천만 영화뿐 아니라 많은 작품들이 손익분기점 달성에 성공했다.

손익분기점을 달성한 작품 중에는,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흥행을 기록한 작품들이 중심에 있다.

# ‘따따따 따따’ 조정석X임윤아 주연의 ‘엑시트’

 

영화 '엑시트'
영화 '엑시트'

영화 ‘엑시트’(감독 이상근)은 지난 7월 개봉한 작품이다. 조정석 임윤아 주연의 코미디 작품이다. 

개봉 전 언론배급시사회에서부터 좋은 평을 받았던 ‘엑시트’는 개봉 첫날 전국 1323개 스크린에서 상영됐고, 전국 48만996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후에도 이 작품은 박스오피스 최상위권을 지켜냈다.

‘엑시트’는 같은 날 개봉한 ‘사자’(감독 김주환)와 8월 7일 개봉한 ‘봉오동 전투’(감독 원신연) 등 기대작들과 대결했다. ‘엑시트’는 연달아 이어지는 기대작들의 개봉에도 꾸준한 성적을 기록했다.

영화 ‘엑시트’는 재난을 담아낸 코미디 작품임에도 뻔하지 않은 전개와 캐릭터 설정으로 주목받았다. 특히 조정석과 임윤아가 선보이는 케미가 기대 이상으로 담겼다는 평을 받았다. 또한 ‘엑시트’의 OST로 사용된 이승환의 ‘슈퍼 히어로’가 재조명 됐다. 또한 영화 내내 등장하는 구조 관련 수신호, 점자 블록에 대한 중요성이 자연스럽게 강조되기도 했다.

‘엑시트’는 전국 942만6010명의 누적 관객을 기록했고, 2019년 영화 순위 6위에 등극했다.

# 유쾌한 여성 버디물의 탄생 ‘걸캅스’

영화 '걸캅스'
영화 '걸캅스'

영화 ‘걸캅스’(감독 정다원)는 5월 9일 개봉했다. 같은 달 1일 개봉한 ‘나의 특별한 형제’, 2일 개봉한 영화 ‘판의 미로-오필리아와 세 개의 열쇠’, 15일 개봉한 ‘악인전’과 4월 개봉한 ‘어벤져스: 엔드게임’ 등과 경쟁했다.

이 작품은 개봉 이후 페미니즘 논란을 겪었다. 중심 배우가 여성 배우 둘이라는 점, 작품 속 남성 캐릭터의 지질함 등을 이유로 개봉 전부터 평점 테러를 당했고, ‘걸복동’(걸캅스+자전차왕 엄복동의 합성어)이라는 비하적 별칭으로 불리기도 했다.

그러나 ‘걸캅스’는 개봉 이후 이어진 입소문과 영화 팬들의 ‘영혼 보내기’ 운동을 통해 스크린 역주행을 시작했다.

개봉 6일차에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한 ‘걸캅스’는 개봉 3주 만에 손익분기점 150만을 돌파하게 됐다.

약 100만 명 수준의 관객을 동원하며 손익분기점 달성 실패가 예견되던 ‘걸캅스’는 최종 162만9528명의 관객을 동원했고, 올해 영화 흥행 순위 33위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 역주행 신화를 다시 쓴 ‘알라딘’

영화 '알라딘'
영화 '알라딘'

지난 5월 23일 개봉한 영화 ‘알라딘’(감독 가이 리치)은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과 상영 시기가 겹치며 이렇다 할 흥행 성적을 기대하기 힘들었다.

특히 영화 ‘알라딘’에는 윌 스미스를 제외하면 국내에 알려진 배우들이 없었다. 메나 마수드, 나오미 스콧 등은 국내뿐 아니라 할리우드에서도 인기를 누리는 배우들이 아니었다.

지난 2월 디즈니가 ‘겨울왕국2’와 함께 ‘알라딘’의 예고편을 공개했을 때만 하더라도 혹평이 줄을 이었다. 대부분의 네티즌들은 메나 마수드와 윌 스미스, 나오미 스콧이 미스 캐스팅이라고 지적했고, CG 문제를 언급하며 비판이 이어졌다.

논란 속에 개봉한 영화 ‘알라딘’은 개봉 첫날 전국 1008개 스크린을 확보, 7만2736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2위로 출발했다.

꾸준한 성적을 기록하긴 했지만, ‘기생충’ 흥행과 맞물리며 주춤하기도 했던 ‘알라딘’은 배우들의 케미와 연기력, OST 열풍에 힘입으며 역주행의 주인공이 됐다.

‘알라딘’은 올해 3번째 천만 영화에 등극하는 등 폭발적인 사랑을 받은 작품이 됐다. ‘알라딘’은 전국 1255만2283명의 관객을 동원했고, 이는 2019 영화 순위 4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 원작 논란 이겨낸 흥행 ‘82년생 김지영’

영화 '82년생 김지영'
영화 '82년생 김지영'

영화 ‘82년생 김지영’(감독 김도영)은 김남주 작가의 원작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작품으로 지난 10월 23일 개봉했다. 작품은 제작 단계와 캐스팅 단계에서부터 논란이 이어졌다.

‘걸캅스’보다 더 큰 ‘페미니즘 논란’을 맞은 영화 ‘82년생 김지영’에 출연하는 영화배우 정유미와 공유에 대한 비난도 이어졌다. ‘82년생 김지영’의 타이틀롤로 활약하게 된 정유미는 인스타그램 테러를 당하기도 하는 등 곤혹을 치뤘다.

우려 속에 개봉한 영화 ‘82년생 김지영’은 개봉 첫날부터 7일차까지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켜냈다. 영화 개봉 이후에도 별점 테러가 이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82년생 김지영’은 원작과는 다른 느낌을 담아냈다는 평을 받으며 순항했다.

평점 테러 등으로 좋은 성적을 기대하기 힘들 것 같았던 ‘82년생 김지영’은 개봉 8일만에 손익분기점 160만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배우 정유미와 공유 등이 함께 출연하고, 김도영 감독의 첫 장편 연출작인 ‘82년생’ 김지영은 최종 누적 관객수 267만8103명을 기록하며 2019년 개봉 영화 중 14위의 기록을 남기게 됐다.

영화 ‘엑시트’ ‘걸캅스’ ‘알라딘’ ‘82년생 김지영’ 외에도 ‘벌새’ ‘내안의 그놈’ ‘우리집’ 등의 작품들이 의외의 흥행을 기록하며 한국 영화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다.

다가오는 2020년에는 어떤 작품들이 영화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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