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정미경 기자)
27일 방영 된 KBS1 예능 ‘TV는 사랑을 싣고’에서는 ‘대한민국의 셜록 홈스’라 불리는 1세대 프로파일러 표창원이 함께 했다. 표창원의 나이는 54세(1966년생)로 1999년부터 2012년까지 경찰대학 행정학과 교수로 재직한 바 있다. 이날 ‘TV는 사랑을 싣고’는 제주도에서 진행됐다. 제20대 국회의원이기도 한 표창원은 그 전에 먼저, 용의자의 성격과 행동을 유추하는 범죄심리분석가 프로파일러로 활동을 했다. 수많은 강력 사건 수사에 참여를 한 것이다. 표창원이 경찰대학을 졸업하고 23-24살 즈음 첫 재직지로 발령을 받은 곳이 바로 제주도라고 한다.
표창원은 당시 첫 발령지로 온 24세 소대장으로 있던 미숙한 자신을 잘 도와주고 지켜줬던 전경대원인 최경호 수경을 찾기 위해 ‘TV는 사랑을 싣고’에 나왔다. 최경호 수경은 당시 전경대 최고참이었다고 한다. 군대로 따지면 병장급이라고 한다. 표창원은 이날 방송에서 최경호 수경을 찾는 이유에 대한 질문에 “의지를 많이 했죠”라고 말했다.
그는 부임하기 전 사전 브리핑 때, “제 전임자가 대원들에게 감금을 당했던 곳이라고 합니다”라는 어마무시한 이야기를 들었다고 한다. 당시 방위병이라 집에서 출퇴근을 했는데, ‘제주 청년 방위병’과 ‘육지 청년 전투 경찰’ 간의 전통적인 세력싸움이 있던 것이다. 당시 전경대 상황을 잘 알고 있던 최경호 수경 덕분에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
프로파일러인 표창원이 스스로 최경호 수경을 찾지 못하고, 방송에 나오는 이유로는 여러 가지가 있었다. 우선, 사건 관계자외에는 신원조회가 불가하기 때문이었다. 또한 당시 제주도 근무 이후 바로 화성으로 발령을 받았는데, 그가 부임한 지 4개월이 채 되지 않아 화성 연쇄살인 사건 조사로 정신없었던 당시의 상황도 있었다. 표창원은 “근데 제가 못 찾았는데, 찾을 수 있으신가요?”라고 말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과연 24살의 어리숙한 표창원은 어떤 추억 이야기를 가지고 있을까.
KBS1 예능 ‘TV는 사랑을 싣고’는 “추억 속의 주인공 또는 평소에 고마움을 전하고 싶었던 주인공을 찾아 만나게 하는 프로그램”이다. 김용만과 윤정수가 진행을 담당하고 있다. 본 방송은 매주 금요일 오후 7시 40분에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