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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양주 감악산 머리 없는 시신 사건, 부검 결과는? ‘김현정의 뉴스쇼’ 탐정 손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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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장필구 기자)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양주 감악산 머리 없는 시신 사건의 부검결과를 전하고 그 내용을 분석했다.

26일 CBS 표준FM ‘김현정의 뉴스쇼’는 ‘선거법 표결(주호영,홍익표)’, ‘고공농성 200일(삼성해고 김용희)’, ‘[훅뉴스] 음주운전 잇딴 적발에도 승진’, ‘[탐정] 감악산 사건 부검 결과’, ‘레미제라블과 촛불집회(톰 후퍼)’등을 주제로 진행됐다.

CBS 표준FM ‘김현정의 뉴스쇼’ 유튜브 채널 라이브 캡처
CBS 표준FM ‘김현정의 뉴스쇼’ 유튜브 채널 라이브 캡처

유서를 남기고 실종됐다가 약 50일 만에 산속에서 숨진 채 발견된 30대 여성의 유족 측이 “경찰이 시신 발견 당시 머리 부분은 찾지 못한 사실을 유족에게 알리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반발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경찰은 유족 측에 머리 미발견 사실을 알렸으며 수색을 계속 진행 중이었다고 반박한 바 있다.

지난 9월 동두천시에서 30대 후반 A씨가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유서를 남기고 가출했다는 신고가 접수됐고, 지난 14일 경기 파주·양주·연천에 걸쳐져 있는 감악산 절벽 60m 아래에서 A씨의 시신이 발견됐으며, 시신은 부패가 심하게 진행된 상태였고 머리가 없는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머리 부분이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된 유족은 항의했고, 경찰은 수색을 통해 지난 19일 최초 시신 발견 지점에서 150m가량 떨어진 지점에서 머리를 발견했다고 한다. 이 과정에서 유족 측은 경찰이 머리가 발견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숨기고 사건을 마무리 지으려 했다는 주장이다.

이와 관련, ‘김현정의 뉴스쇼’는 “감악산 사건, 부검결과 나왔다”는 주제로 진행됐다. 손수호 변호사는 “이 사건은 감악산 사건이라고 부르기도 하고, 또 머리 없는 시신 사건이라도고도 한다”며 “우리 ‘김현정의 뉴스쇼’가 처음 알린 사건이다. 그동안 수사 계속 진행됐다. 드디어 며칠 전에 부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손수호 변호사는 “(사건이 벌어졌을 당시) 일반적인 자살과 다른 점이 상당히 많았다. 그래서 혹시 이게 자살을 위장한 타살 아니냐, 만약 그렇다면 도대체 누가 어떤 동기로 살해했을 것인가 등등 여러 가지 의혹이 생길 수밖에 없었다. 유서가 있었기 때문에 자살로 보는 것이 맞을지, 단순하게. 아니면 그럼에도 타살로 계속 의심을 해야 할지. 오늘 의문점을 함께 짚어보면서 함께 판단해 보면 좋겠다”고 말했다.

시신 부패 과정에서 목의 자연 분리 의견에 대해서는 “가능성이 없지는 않다. 다만 이 분야 전문가들이 이런 말을 한다. 만약 그런 일이 생기려면 대단히 아주 가는 끈을 사용해야 한다는 점. 그런데 스스로 목숨 끊을 때 과연 그 정도로, 즉 몸통과 머리 부분이 분리될 정도의 가는 끈을 준비했을까라는 의문이 든다. 또 그 정도는 아니더라도 상당히 가는 끈이 사용돼 목 부분에 출혈이 생겼고 그 후에 그 부분을 여러 짐승이나 벌레 등이 집중적으로 훼손해서 분리됐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그런데 결정적인 문제가 있다. 현장에서 그런 끈이나. 뭐 그런 끈이 아니더라도 도구 자체가 아예 발견되지 않았다”고 반응했다.

또 “현재는 이제 스스로 목을 맸다고 볼 물리적인 근거는 없는 상황”이라며 “상당히 경사진 곳이었기 때문에 실족사 가능성 상당히 있다. 경찰도 그쪽에 그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했다. 그런데 또 이상한 점이 있다. 시신에서 상처가 뭐 별다른 게 발견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만약에 이게 비탈에서 굴러서 사망할 정도였다면 몸에 상처가 남는 게 일반적이 아닌가 싶은데 그런 게 없었다. 그리고 또 현장을 보면 나무가 굉장히 빽빽하게 들어서 있었다. 그래서 사람이 수십 미터를, 성인이. 그렇게 수십 미터를 그대로 굴러서 내려가는 것도 그렇게 쉬운 일은 아닌 거 같다. 그리고 또 만약 실족사라면 시신의 머리가 분리된 이유를 설명하는 건 더 어렵다”며 “결국 왜 어떻게 사망한 건지 또 도대체 어떻게 시신의 머리가 분리되고 사라진 건지. 알 수 없는 상황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현정 PD가 “머리가 발견되지 않았다라는 걸 숨기고 화장을 하도록 권유했다라는 이 부분. 이 부분에 대해서는 일부러 감춘 거냐. 아니면 소통에 문제가 있었던 거냐. 커뮤니케이션에 오해가 있었던 냐. 이 부분은 한 달 동안 어떻게 정리됐나?”라고 묻자, 손수호 변호사는 “사실 이 사건이 더욱 큰 충격을 준 게 바로 조금 전에 말씀해 주신 그 의혹 때문이었다”고 짚었다.

그는 “경찰은 유족들에게 분명히 이야기했다고 주장을 한다.. 또 반면 유족들은 나 그런 얘기 들은 적 없다는 입장이다. 양측 주장이 정면으로 충돌하기 때문에 누가 거짓말을 한 것인지. 또는 하고 있는 것인지. 지금으로서는 단정하기는 어렵다. 그런데 경찰이 딱히 그 시신의 상태를 일부러 정확히 알리지 않을 이유나 동기를 찾기는 또 어려워 보인다”며 상황을 바라봤다.

덧붙여 “시신을 발견한 거는 형사계 소속의 경찰이다. 만약에 타살 가능성이 의심돼서 수사가 확대되면 이 사건이 강력계로 넘어갈 거다. 그런데 이 형사계 경찰이 굳이 이 중대한 사실을 유족에게 감출 이유가 무엇이겠는가. 그리고 또 환경을 또 살펴봐야 되는데 경찰이 감추고 싶었다고 가정하더라도 감추기 어려운 환경이 있다”는 분위기를 전했다.

손 변호사는 “머리가 없다는 점부터 시작해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라는 사실을 확신하기 어려운 정황들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시신 발견 후에 오히려 수사를 좀 적극적으로 확대했어야 하는 거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드는데 안타깝게도 경찰이 당시에 적극적으로 발빠르게 움직이지는 않은 걸로 보인다. 심지어 유족들이 수색을 해 달라고 머리 찾아달라고 간청했는데도 경찰이 짜증스러운 반응을 보였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 부분은 경찰이 잘못 인정하고 유족들에게 사과했다. 어쨌든 경찰은 다시 수색 시작한 지 얼마 안 돼서 머리를 찾았다. 찾았는데 여기서 네 번째 의문이 제기된다. 머리가 발견된 지점. 머리가 발견된 곳이 몸통 발견 지점과 상당한 거리가 있었다. 즉 150m 떨어진 곳에서 발견됐다. 몸에서 분리된 머리가 어떻게 그렇게 멀리까지 갈 수 있었는가, 이게 자연적으로 이동한 것인가”라고 덧붙였다.

또한 “일단 굴러갔다는 것도 사실 짐작이다. 가능성 중 하나인 것이다. 시신보다 한참 아래쪽이었던 건 사실이다. L자 모양으로 위치하고 있었다. 시신 발견, 몸통 발견 부분부터 L자로 150m 떨어진 곳에서 머리가 발견됐다. 그런데 이게 그대로 굴러갔다고 보기에는 이게 각도상 잘 맞지 않는 그런 부분도 있다”고 주장했다.

부검 결과가 ‘사인 미상’, 즉 “알 수 없다”고 나온 것에 대해서는 “추가 정밀 부검 또는 보충할 수 있는 방법도 없어 보인다. 왜냐하면 이미 장례를 치르고 시신을 화장했기 때문이다. 사실 이 시신 냉동 보존에는 상당한 비용이 든다요. 그리고 또 유족들이 이미 부검했고 또 기록 남겼으니까 굳이 보존하지 않아도 된다고 판단했을 거. 또 검사 역시 그렇기 때문에 시신을 유족에게 인도해서 장례 치를 수 있도록 그렇게 지휘를 한 거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그 후에 부검 결과가 미상으로 나왔기 때문에 아쉽다. 물론 다시 검사해도 새로운 단서를 찾기는 어려웠을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이후 수사에 대해서는 “별다른 진전은 없어서 안타깝다. 이미 미궁에 빠진 게 아닌가 싶은데, 유족들은 얼마나 아쉽겠나? 이게 부검에서 뭔가 나왔다면 그리고 시신을 좀 더 빨리 발견했다면 주변에 다른 어떤 자료가 있었다면 뭔가 나왔을 텐데, 현재 그러지 못한다는 점이 굉장히 아쉽다”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CBS 표준FM 아침뉴스 프로그램 ‘김현정의 뉴스쇼’는 평일 아침 7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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