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풍문으로 들었쇼(풍문쇼)’ 펭수 달력에 굿즈까지… 업계에서는 보는 몸값은?

(톱스타뉴스 진병훈 기자) 12월 23일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풍문쇼)’에서는 신드롬으로 번지고 있는 EBS 인기 캐릭터 펭수에 대해 알아봤다. 최근 펭수는 자신의 모습이 담긴 달력 예약 판매 인기도 치솟고 있다. 지난 9월, EBS ‘아이돌 육상대회’에 등장한 펭수는 온라인에서 뜨거운 화제를 낳았다. 개인 유튜브 채널인 ‘자이언트 펭TV’ 구독자 수는 120만 명까지 급증했다.

펭수 팬클럽인 ‘펭클럽’이 만들어지더니 모 구인 사이트에서는 ‘2019 올해의 인물’로도 뽑혔다. ‘아이돌 육상 대회’에 출연한 펭수는 이른바 ‘짤’로 통하기 시작했다. 누리꾼들 사이에서 펭수의 ‘짤’들을 소환하는 것이 어느새 대세가 됐다.

처음에는 초통령(초등학생들의 대통령)으로 통한 뽀로로에 인기를 이어간다는 예상이 조심스러웠지만, 지금은 ‘직장인의 대통령’으로 불리며 2030세대 사이에서 인기가 폭발했다. 이제는 세대를 뛰어넘는 인기에 식품 업계에서도 펭수 모시기 경쟁에 돌입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빙그레는 최근 EBS 측과 펭수를 활용한 마케팅 활용 방안을 논의했다. 빙그레는 지난달 모델로 활약하는 손흥민 선수가 광고에서 선보인 춤을 따라 하는 '슈퍼콘 댄스 챌린지'를 열었는데, 이 경쟁에 펭수가 참가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빙그레가 당시 펭수를 탈락시킨 것을 두고 후회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펭수가 좋아하는 음식은 바로 참치. 동원그룹이 가만히 있을 수 없다. 빠다코코낫을 좋아한다고 밝히자 롯데제과 역시 EBS 측과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원그룹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펭수를 마케팅에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 타진하고자 미팅을 가진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진척된 사안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펭수는 각 방송사까지 종횡무진으로 활동하고 있다. EBS를 넘어 지상파 예능 프로그램에도 출연하며 인기를 실감케 했다. EBS는 문구용품과 사무용품, 생활용품 등 펭수의 이미지가 각인된 상품들을 출시할 예정이다. 펭수 에세이 다이어리 ‘오늘도 펭수, 내일도 펭수’는 예약 판매를 시작한 지 3시간 만에 1만 부가 판매됐다.

그렇다면 과연 펭수의 몸값은 얼마나 될까? 언론 보도에 따르면 펭수를 마케팅에 활용할 경우 PPL(단순 간접 광고)은 5천만 원, 광고 모델 계약은 1년 기준 2억 원에서 5억 원 정도로 알려진다. 펭수의 인기가 높아지자 EBS는 TF(테스크포스)를 조직했다. 펭수가 귀하신 몸이 되자 이대로 대응하기는 어렵다고 판단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