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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부트] ‘그것이 알고 싶다’ 故 김성재 편 방불→ 배정훈 PD “포기하지 않았다”…PD 연합회 “사법부 제 식구 감싸기?” 성명문 발표

  • 허지형 기자
  • 승인 2019.12.23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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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지형 기자] 재편성을 알린 ‘그것이 알고 싶다(그알)’ 故 김성재 편이 다시 불방되면서 배정훈 PD는 물론 PD 연합회가 이에 대해 성명문을 발표했다.

지난 22일 배정훈 PD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결코, 해당 재판부의 판결을 인정하기 때문이 아닙니다. 사법부라는 이름의 기관에서 시작되는 이 사회의 질서와 약속을 존중할 뿐입니다”라며 “어쩌면, 누군가와 꼭 닮았을, 그런 반칙과 편법을 선택하지 않은 것 역시 그런 이유겠죠. 역시나, 저는 아직 이 방송. 포기하지 않았습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에 지난 21일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결국 “김성재의 전 여자친구 A 씨의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으로 전파를 탈 수 없게 됐다”며 방송이 금지된 과정을 설명했다.

듀스 故 김성재 /
듀스 故 김성재 / ‘그것이 알고 싶다(그알)’ 유튜브

이와 함께 PD 연합회에서는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금지는 사법부의 제 식구 감싸기인가’라는 제목의 성명문을 발표했다.

먼저 PD 연합회 측은 “8월 가처분 판결에서 법원이 방송금지를 명령한 이유를 적극적으로 반영했고 진실을 밝힐 단서가 될지도 모르는 새로운 제보가 들어왔다고 밝혔다”라면서 “제작진의 합당한 노력에 똑같은 판사가 똑같은 판결로 응답한 게 과연 합리적인지 우리는 심각한 의문을 제기한다”고 말했다.

이어 “ 재판부는 공공의 관심사에 대한 국민의 알 권리를 침해했다. 재판부와 제작진이 상반된 입장을 밝히는 상황에서 정작 시청자들은 방송을 볼 수 없어서 판단 기회를 잃은 채 소외되고 말았다”며 “재판부는 SBS와 제작진을 부당하게 모욕했다. 제작진의‘진정성’을 자의적으로 규정한 것은 사법부의 오만과 독선을 드러낸 경솔한 표현으로, 재판부는 제작진에게 정중하게 사과해야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초동 수사 부실에 대해 지적했다. “피의자 김모씨(방송금지가처분 신청인)가 호텔을 떠난 시간을 확인할 수 있는 CCTV 영상 등 결정적 증거를 확보하지 않았다”면서 “2심부터 김모씨의 변호를 맡아서 1심의 무기징역 판결을 뒤집고 무죄 판결을 끌어낸 사람이 서울고법 부장판사 출신, 방송될 경우 사법부의 떳떳지 못한 구석이 다시 거론되는 게 마땅치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진실을 향한 우리 PD들의 노력이 정의로운 사법부의 판단을 만나서 훌륭한 결실을 맺는 날이 오리라는 신념을 간직해 주기를 당부한다”며 덧붙였다.

앞서 전 여자친구인 A 씨 측은 해당 방송에 대해 명예 등 인격권을 보장해달라며 법원에 방송금지가처분 신청을 냈다. 이에 서울남부지법은 방송금지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다. 재판부는 “SBS가 오로지 공공의 이익을 위한 목적으로 방송을 방영하려 한다고 보기 어렵다”라고 판단해 방송 금지에 대한 처분을 내렸다.

듀스 출신 가수 김성재는 1995년 11월 20일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에 위치한 한 호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부검 결과 김성재의 팔에는 28개의 주삿바늘이 자국이 발견됐고, 시신에서는 마약성 동물마취제 졸레틸이 검출됐다.

‘그것이 알고 싶다’ 측은 두 번의 방송불가 판정을 받으며 “법원이 이례적으로 방송 영상 편집본을 제출할 것을 요구했고, 방송을 앞두고 작성 중이던 대본까지 제출했지만 기대한 결과는 이번에도 돌아오지 않았다”며 “법원이 우리 방송을 A 씨의 인격과 명예에 대한 훼손으로 규정하고 진정성까지 의심한 이번 결정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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