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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SBS스페셜’ 575회, ‘요한-씨돌-용현’의 어머니 인터뷰 공개! ...‘파라과이 한인회 총무’로 재직한 사연은? ‘SOS어린이마을-엠마의 집’ 1호 아동 용현씨의 비하인드 스토리 대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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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정미경 기자)  

15일 방영 된 SBS 시사교양 ‘SBS 스페셜’에서는 ‘어디에나 있었고 어디에도 없었던 요한, 씨돌, 용현 - 다 하지 못한 말’이라는 제목으로 2부작 중 1부 에피소드가 공개되었다. 1부는 12월 22일(일)에 공개되며, 2부는 12월 29일(일)에 공개된다. 이날 방송에서는 지난 2019년 6월 9일과 16일에 걸쳐 방영된 ‘요한, 씨돌, 용현’ 이야기의 미방영분 에피소드가 공개되었다. 내레이션은 배우 류수영이 함께했다. 류수영의 나이는 38세이다.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2019년 가장 특별한 감동 요한, 씨돌, 용현을 기억하시나요? 어디에나 있었던 사람이 있다. 1987년, 故 박종철, 故 이한열, 故 정연관 등 공권력에 의해 사망한 청년들의 가족들에게 방패이자 지팡이가 되어주었던 사람, 요한. 그는 1995년, 삼풍백화점 붕괴 참사 현장에서 생존자를 구조하기도 했다. 그리고 2012년, 괴짜 같은 행동으로 세상을 발칵 뒤집어 놓은 강원도 정선군 봉화치 마을의 자연인, 씨돌”이라고 ‘요한’이며 ‘씨돌‘이고, 또 ’용현‘이었던 사람에 대해 소개했다.

SBS시사교양 ‘SBS 스페셜’ 방송 캡쳐
SBS시사교양 ‘SBS 스페셜’ 방송 캡쳐

2019년 8월, 용현 씨를 다시 만난 곳은 바로 병원이었다. 그는 뇌출혈 후유증으로 오른쪽 몸이 마비가 된 상태였다. 그의 본명은 ‘김용현’이지만, 세례명은 ‘요한’이며, 자연인으로는 ‘씨돌’이라 불렸다. 용현 씨는 ‘왜 그런 삶을 살았느냐’는 질문에 “인간으로서 당연한 일”이라 답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용현 씨를 향해 쓴 팬의 글들이 공개되었다. 한 팬은 “당신의 삶이 제 가슴에 큰 울림이 되어 퍼집니다. 씨돌 아저씨 멋지시고 감사합니다. 가슴이 뭉클하고 부끄러운 마음이 가득했습니다. 덕분에 우리가 이런 세상에 살고 있는 것이겠지요. 김용현님 존경합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이날 방송에서는 48년 전, 1971년 용현 씨와 고등학교 3학년을 함께 보냈던 황진희 씨(67세)를 만났다. 그는 “저는 그 친구가 졸업한 뒤에는 한 번도 보질 못했어요”라고 말하며, 당시 그의 집에 방문했던 기억을 회상했다. 용현 씨의 집은 독특했다. 그는 바로 대구 ‘SOS 어린이 마을’에서 머무는 아이였다. 현재 한국 ‘SOS 어린이 마을’ 본부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종건 신부는 이를 ‘대안양육’으로 설명했다.

이종건 신부는 “한 가정의 어머니가 아이를 키워내듯이 그렇게 키워냅니다”라고 소개했다. ‘SOS 어린이 마을’을 어린이 양육시설로 결혼하지 않은 미혼 여성들이 아이들을 보살핀다고 한다. 이 시설은 1949년 오스트리아에서 시작된 아동 양육 시설로, 대구 ‘SOS 어린이 마을’에는 현재 61명의 아이가 생활을 하고 있다고 한다. 바로 이 ‘SOS 어린이 마을’에서 소년 용현의 발자취를 만날 수 있었다.

이종건 신부는 ‘SOS 어린이 마을’에 대해서 “아이들과 평생 살면서 아이들의 어머니로 가슴으로 낳은 어머니로 살아가는 거죠. 자기 아이가 아닌 마음으로 낳은 아이들을 키우는 게 원칙이기 때문에 결혼하면 안 됩니다. 그래서 어떤 면에서 이분들은 수도자들이나 다를 바 없죠. 평생동안 키워내는 아이들이 스무 명에서 스물다섯 명 정도, 어머니 한 분이 아이들을 키워냅니다”라고 소개했다. 용현 씨가 ‘SOS 어린이 마을’에 들어온 시기는 바로 64년도 1월 10일로, 당시 나이는 11살이었다. 용현 씨는 바로 대구 ‘SOS 어린이 마을’의 ‘1호 아동’이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용현 씨의 어머니인 ‘최해연(85세)’ 여사님을 만나기 위해 대구 동구에 있는 ‘엠마의 집’을 방문했다. ‘엠마의 집’은 ‘SOS 어린이 마을’에서 은퇴한 어머니들이 함께 생활하는 공간이다. 최해연 여사님이 키워낸 아이들은 무려 20명이라고 한다. 그녀는 자신의 아들인 용현 씨를 회상하며 “우리 용현이 아들자랑 같은데 생긴 모습이 귀공자처럼 생겼어요”라고 말하며 웃음을 지었다. 당시 그녀는 아이들의 엄마가 되는 것에 대해 굉장히 심적 부담감이 컸다고 한다. 때문에 김수환 추기경을 찾아가 상담을 받았다고 한다. 당시 김수환 추기경은 대구가톨릭신문사 사장 신부님으로 있었다고 한다.

그 때를 회상하며 최해연 여사님은 “나는 아는 것도 없고 자신이 없다, 그랬더니 아이들한테 물어보래요. ‘유식한 엄마를 원하느냐?’, ‘자기들을 사랑하는 엄마를 원하느냐?’ 물어보래요. 그러면 틀림없이 아이들은 자기들을 사랑해주는 엄마를 원할거라면서”라고 답했다. 이 때 김수환 추기경이 그녀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주지 않았다면, 어쩌면 용현 씨의 어머니는 다른 분이 되었을지도 모른다.

이날 방송에서는 용현 씨의 다른 발자취를 찾기 위해 남미 파라과이를 찾아갔다. 이과수 폭포 앞에서 찍은 사진 한 장을 시작으로, 용현의 숨겨진 행선지가 새로이 공개되었다. 그 사진에는 고(故) 민정식 신부와 함께 자리한 30대의 김용현 씨가 있었다. 파라과이에서는 ‘요한’을 ‘후안’으로 부른다고 한다. 시우다드델에스테 전 한인회장이었던 서정현(83세) 씨는 1999년도에 발간한 ‘파라과이 한인 이민 35년사’ 책자를 보여주었다. 제작진은 그 곳에서 바로 ‘교민회 김요한 총무’라는 글자를 찾았다.

바로 거기에서부터 다시 수소문을 해, 그때당시 파라과이 교민회에서 용현씨가 총무직을 맡았던 사실을 밝혀내었다. 그 책자에는 “교민회 김요한 총무는 현대신문 기자 및 사범 이용철, 배재영씨와 함께 P.J,C시를 방문, 경찰의 날 전야제 행사에 태권도 및 쿵푸 시범을 보여 많은 갈채를 받음”이라는 글귀가 적혀 있었다. 당시 함께 태권도 사범으로 활동을 했던 이종관 씨는 김요한, 즉 용현 씨를 똑똑히 기억하고 있었다. 김용현 씨는 1986년도, 파라과이 교민회 총무로 활동하고 있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당시 총무로 재직하며 교민 회보에 실렸던 용현 씨의 시의 한 구절이 공개되었다. 그는 “사랑은 아름다운 것이다 받는 것은 줄 때보다 못하다 사랑을 줄 때에 이 순간은 가장 아름답게 보인다”라는 시구를 썼다. 용현 씨가 활약했던 범위는 상당했다. 다음 이야기에서는 용현의 삶 속에 대한민국 현대사의 비극이 있던 숨겨진 이야기들이 공개된다. 우리시대 그 어디에나 있었던 한 사람인, 용현의 ‘다 하지 못한 말’이 공개된다.

SBS 시사교양 ‘SBS 스페셜’은 “'PD가 세상을 향해 던지는 화두(話頭)'. SBS가 정규 편성된 본격 다큐멘터리를 선보입니다. 새로운 다큐멘터리, 미래가 보이는 다큐멘터리, 이성적 논리와 감성적 표현으로 다가서는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이다. 매주 새로운 화제로 방영되는 이 프로그램은 매주 일요일 오후 11시 5분에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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