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진병훈 기자) 12월 22일 MBC ‘선을 넘는 녀석들 리턴즈’에서는 김구 선생님의 피난처였던 비밀 은신처, 매만가 76호를 찾았다. 이곳은 베네치아처럼 수상 도로가 발달한 자싱이 있다. 임시정부가 상해에서 출발해서 서쪽으로 계속 피난을 간다. 그 피난로는 양쯔강을 따라 서쪽으로 가게 된다. 김구 선생님은 양쯔강 외에도 여러 지류들을 활용해 피난했다.
김구 선생님은 배로 피신을 했다가 상황이 안 좋을 때는 검은 적삼, 상황이 괜찮을 때는 붉은 고추를 보고 적의 동태를 파악했다는 설이 있다. 물 위에서 신호만 바라보며 불안한 나날을 보냈다. 설민석 씨는 일명 ‘물 위에 뜬 정부’였다고 설명했다.
세계사적으로도 흔치 않은 수상 정부였다. 멤버들은 직접 나룻배를 타보며 그 시절을 느껴보기로 했다. 지금은 고즈넉한 분위기의 호수 위 나룻배로 보인다. 김구 선생님은 불안함에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틈도 없었을 것이다.
김구 선생님은 잠과 식사를 모두 나룻배 위에서 해결했다. 1935년 임시정부가 시련에 빠진 시기 요인들과 만나 논의를 해야 할 때도 배 위에서 국무회의를 개최했다. 세계 정치 사상 유례없는 선상 국무회의가 있었던 것이다. 한고은(나이 45세) 씨는 “영화를 만들어도 어떻게 이렇게…”라며 감탄했다.
MBC ‘선을 넘는 녀석들 리턴즈’는 매주 일요일 밤 9시 5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