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 ‘백두산’ 이병헌 “작품 출연 이유? 보통의 재난영화와 색다른 매력 느꼈다”

(톱스타뉴스 이창규 기자) ‘백두산’ 이병헌이 작품에 출연하게 된 계기를 전했다.

20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서 영화 ‘백두산’ 이병헌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그는 인터뷰가 진행되는 동안 때론 진지하게, 때론 유쾌한 모습을 보여줬다.

영화 ‘백두산’은 대한민국 관측 역사상 최대 규모의 백두산 폭발이 발생한 가운데 일어나는 일을 다룬 작품이다. 백두산 화산 폭발이라는 과감한 상상력, 대한민국 대표 배우들의 만남, 압도적인 볼거리로 기대를 모은 바 있다. 이병헌은 중국 주재 북한 서기관 리준평 역을 맡았다.

작품에 출연하게 된 계기에 대해 이병헌은 “오락영화기 때문에 스케일과 재미가 보장되기만 하면 된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후반 작업이 늦게 마무리돼서 배우들도 언론시사회로 처음 완성본을 접했다. 불안감이 있긴 했지만, 생각보다도 규모감이 어마어마했다. 잘 나온 것 같아서 만족한다”고 밝혔다.

재난 영화를 그리 선호하지 않는다고 말한 그가 작품에 출연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이에 이병헌은 “볼거리가 풍성한 재난영화이기도 하지만, 한 편으로는 버디무비의 구성을 띄고 있다. 기존의 재난영화와는 차별화되는 점이 있다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또 “하정우씨가 작품에 함께하자고 연락했던 것도 영향을 주긴 했다”고 덧붙였다.

작품에 등장하는 마동석, 전혜진, 배수지와는 촬영장서 만난 적이 없다고 말한 그는 “마동석씨와는 영화 끝날 때까지 한 번도 못보고 문자로만 연락 주고받았다. 그러다 포스터 촬영하는 날 처음 봤다”며 “시나리오에 나오는 출연 분량은 알고 있었는데, 완성본 보니 마동석씨가 정말 재치있게 장면들을 잘 살렸다는 생각이 들었다. '놈놈놈' 때 제 오른팔로 출연했을 때는 대사가 없어서 그런 친구인 줄 몰랐는데, 능력이 많은 배우”라고 전했다.

영화 ‘백두산’은 19일 개봉해 첫 날 46만명의 관객을 모으며 흥행 돌풍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