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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이세돌, AI 한돌과 고향 신안서 은퇴 대국…김만수 8단 “바둑인·국민으로서 이겨주길” 응원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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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장필구 기자)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김만수 8단과과 인터뷰를 가졌다.

20일 CBS 표준FM ‘김현정의 뉴스쇼’는 ‘위성정당 전략(김재원)’, ‘울산 사건 특검하자(설훈)’, ‘이세돌의 마지막 대국(김만수)’, ‘LG건조기 무상 리콜 유감(박상수)’, ‘산타학교’ 등을 주제로 진행됐다.

CBS 표준FM ‘김현정의 뉴스쇼’ 유튜브 채널 라이브 캡처
CBS 표준FM ‘김현정의 뉴스쇼’ 유튜브 채널 라이브 캡처

이세돌 9단이 은퇴 전 마지막 대국 상대인 인공지능(AI) ‘한돌’과 1승씩 나눠 가졌다. 지난 19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 바디프랜드 사옥에서 열린 ‘바디프랜드 브레인마사지배 이세돌 vs 한돌’ 3번기 제2국에서 한돌에 122수 만에 흑 불계패했다. 인류 중 유일하게 알파고에 승리한 기록을 남긴 이세돌은 지난 18일 접바둑에서 승리를 거뒀고, 이날 2국에서 맞대결을 펼쳐 패배해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왔다. 이세돌은 생애 마지막 공식 대국이 될 한돌과의 최종 3국에서 승자를 가린다. 이번 은퇴 기념 대국은 1·2국과 달리 21일 전남 신안 엘도라도 리조트에서 열린다. 신안은 이세돌의 고향이다.

이와 관련, ‘김현정의 뉴스쇼’는 “마지막 대국 앞둔 이세돌”이라는 주제로 김만수 8단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스튜디오에 직접 출연한 김만수 8단은 “(2국을) 어제 현장에서 봤는데 뉴스라는 것이 새로운 소식 아니겠나? 그런데 어제 2국은 이세돌이 질 거라는 예상이 너무 일반적이어서 이게 너무 뻔한, 어떻게 보면 뻔한 소식이 돼버렸다”고 말했다.

기적에 대한 기대에 대해 “아쉽게도 그런 결과가 됐다. 그런데 이세돌 9단 입장에서는 원래 이세돌을 지금 이세돌 위치로 끌어올린 이세돌의 공격이라는 엄청난 기술이 있다.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데 이걸 사용할까 말까 너무 고민을 많이 한 것 같다”며 “그러니까 그런 전략을 쓰는 걸 미리 좀 깔아놔야 되지 않는가? 포석이라고 하는데 이 포석 과정에서 알파고를 이기려면 수비 전략을 써야 되고 자신의 퍼포먼스를 보여주려면 공격을 써야 되는데, 그 부분에서 명확하게 일단 정해 놓고 가야 된다. 그 부분에 처음에 우왕좌왕하다 보니까 처음에 실수마저 나오면서 약간은 좀 재미없는 결과가 됐다”고 해설했다.

2국에서 이세돌 9단의 실수에 대해서는 “제가 1국 때 한돌의 실수가 더하기, 빼기에서 오류가 난 거다, 이런 얘기를 했다. 그런데 이세돌 9단이 했던 실수는 굳이 좀 비유를 하자면 곱하기, 나누기에서 오류가 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만수 8단은 “(이세돌 9단이) 천재 기사라고 하는데 천재형의 인재들은 어떻게 보면 우리가 수학 문제를 풀었다, 우리가 수능 시험 볼 때 수학 문제를 푼다고 하면 우리가 좀 떨려서 검산을 하지 않는가? 그런데 이 천재과들은 검산을 아예 안 한다. 이미 그렇게 타고난 사람들이기 때문에 검산은 굳이 하지 않아도 너무 잘하는 거다. 그런데 사람인 이상 누구나 한 번은 실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하필 그게 너무 처음에 빨리 나와버려서 이세돌 9단 입장에서는 아주 좀 섭섭한 결과가 됐는데, 이게 저희가 프로 기사들 사이에서는, 이세돌 9단이 은퇴 경기를 하기 전에 5~6개월 대국을 안 했다. 대국을 오랫동안 안 하다 보면 몸이 좀 굳어 있다. 그래서 저희도 그런 경우에 바둑을 처음, 특히 처음에 둘 때 몸이 덜 풀려서 착각이 많이 나온다. 그래서 실은 이세돌 9단이 더 이런 착각이 나오지 않을까라고 예상했는데 1국에서는 한돌이 이미 먼저 해 버린 거다. 그래서 묻혔는데 이번 2국에서는 이세돌 9단이 저희가 염려했던 부분들이 역시 좀 나왔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게 약간 비하인드 스토리인데 원래 알파고가 3, 4년 전에 비밀리에 프로 고수들을 데리고 시험 대국을 둔 거다. 중국의 고수들을. 그런데 그때 중국의 고수들이 다 졌는데 구글에서 비밀로 해라 얘기를 했는데 건너 건너 건너서 이세돌 방심하면 안 된다, 그런 전달을 했다는 거다. 그런데 이세돌이나 누구나 그 얘기 듣고 그 당시에는 에이, 그거 뭐 그럴 리가 있어? 그러고 방심을 했는데 그때 당한 이후로는 아무도 방심을 하지는 않는데. 어제 시합 같은 경우는 역시 아무래도 이세돌 9단이 실전 경험이 좀 떨어진 것이 좀 큰 요인이 된 것 같다”고 분석했다.

한돌에 대해서는 “일단 제가 정확한 IT 전문가는 아니니까, 여기서 청취자 여러분들께 약간 이해를 좀 하나 드리면 하필 왜 바둑이냐, 이런 얘기를 하실 거다, AI를 어떤 만드는 데. 지금 전 세계적으로 AI 경쟁이 뜨겁다. 그런데 다른 분야는 뭐가 잘하고 못하고가 명확하지 않다. 그런데 이 바둑에서만큼은 결과가 명확하단 말이다. 그리고 각 프로그램들이 어떤 AI 실력이 누가 좋고 나쁘다 경쟁을 기준을 세워야 되지 않은가? 그런데 바둑만큼 명확한 게 없는 거다. 그래서 이 바둑을 통해서 지금 한국과 중국, 전 세계가 일종의 대리전을 지금 펼치고 있다”는 분위기를 전했다.

CBS 표준FM 아침뉴스 프로그램 ‘김현정의 뉴스쇼’는 평일 아침 7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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