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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MBC스페셜’ 스티브J&요니P 부부 집 탐방기, “내 쉴 곳” 그들만의 아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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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장필구 기자) ‘MBC 스페셜’에서 ‘유쾌한 집 탐방기’가 펼쳐졌다.

19일 MBC ‘MBC 스페셜’에서는 ‘아지트’ 1부 ‘내 쉴 곳’ 편을 방송했다.

MBC ‘MBC 스페셜’ 방송 캡처
MBC ‘MBC 스페셜’ 방송 캡처

집의 의미가 달라지고 있다. 단순히 머무는 공간이 아닌 취향과 개성을 담는 공간이라는 인식이 강해지고 있다. 대부분의 누구나가 시간이 생기거나 사정이 나아지면 나를 위한 공간을 만들겠다는 다짐을 최소한 한 번 쯤은 해보고는 한다. 그 다짐을 실천으로 옮긴 사람들도 있다. 지금 당장의 행복을 위한 과감한 행보로, 남들이 좋다고 하는 집이 아닌, 오직 ‘내가 좋은 집’에서 살아가는 이들이다. 그들을 만나기 위해 국내 최정상 디자이너 스티브J&요니P(배승연♥정혁수) 부부가 나섰다. 그들 또한 스케이트보드가 좋아서 집 안에 스케이트보드 파크를 만든 주인공들이다.

20대 청춘 한상훈 씨는 옥탑방에 캠핑장을 조성했다. 서울 한 가운데에서 1년 365일 캠핑을 하며 지낸다. 일직이 캠핑의 즐거움에 푹 빠져버린 그는 2년 계약 월세로 얻은 옥탑집 전체를 캠핑장으로 직접 꾸몄다. 셀프 인테리어 비용만 해도 보증금과 맞먹는 금액이 들어갔으나, 매일 캠핑의 낭만을 만끽한다.

한상훈 씨는 “보통 월세면 약간 집을 가꾸는 데에 투자하거나 이러진 않는다. 저한테 이 집을 꾸민다는 것 자체가 약간 패션이랑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나를 좀 이렇게 집 꾸며놓는 걸로 해서 나를 표현하는 수단? 그리고 또 이게 없어지더라도 제가 살고 있는 동안 행복하다. 행복하고 좋다”는 소감을 전했다.

30대 김동욱 씨는 자취 경력만 10년이 넘는 싱글남이다. 잦은 야근과 격무에 시달리던 그에게 집은 유일한 쉼터가 되길 바랐으나, 혼자 살기에도 오피스텔과 원룸은 답답하고 층간소음도 심했다고. 그래서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큰 결심을 내렸다. 대출을 받아 혼자 살 전원주택을 지은 것이다. 현재 전원주택 라이프를 만끽 중인 그는 “이제야 사람답게 살고 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동욱 씨는 “(우리집) 마당도 제가 어느 정도 관리를 안 하고 그냥 풀이 알아서 자라듯이 두면 여기는 진짜 그러면 숲세권이라고 해서 숲이랑 똑같이 돼 버리니까 마당이 아닌 거다. 제 땅이 아닌 게 돼 버리니까 제 게 되려면 제가 관리를 해야 된다는 거다. 그게 솔직히 살아있음을 느낄 수 있으면서도 어쩔 대는 아직은 저도 적응하는 중이라서 제일 귀찮고 힘들 때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MBC ‘MBC 스페셜’ 방송 캡처
MBC ‘MBC 스페셜’ 방송 캡처

평범한 회사원이자 네 가족의 가장인 40대 류형규 씨는 일과 가정 어느 하나 소홀히 하지 않는 남자다. 그런 그에게도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는 비밀스러운 놀이터가 있다. 대학원 시절부터 지난 20여 년 동안 각종 음반과 비디오 또는 만화책들을 수집했고, 그 많은 양을 보관하기 위해 따로 아파트 한 채를 얻은 것이다. 각종 수집품들로 빼곡하게 채운 혼자만의 공간은 중년 남자의 로망의 현실로 이룬 모습이다.

류형규 씨는 지난 1996년부터 대중음악 아카이브 ‘매니아DB’를 운영해 온 장본인이다. 그는 “산울림 7집, 이게 거의 계기라고 할 수 있다. 대학원 들어가기 직전이었던 것 같다. 1995년 겨울? 이 정도 됐을 때 제가 명동에 우연히 지나가다가 산울림 7집 이 LP가 길거리에 천 원에 하는 걸 발견했다. 근데 이제 다들 산울림 노래 아실텐데, ‘산할아버지’, ‘개구쟁이’ 다 어렸을 때 듣던 추억이 있어서 ‘천원이라는데 뭐 한 번 들어보자’ 그래서 샀다. 샀는데 이게 록인 것”이라며 ‘매니아DB’가 시작된 계기를 설명했다.

어느덧 은퇴를 앞둔 두일호·최명순 부부는 물 좋고 공기 좋은 곳에서 인생 2막을 즐기고자 전원주택을 지었다. 처음에는 시행착오에 부딪혔으나, 포기하지 않고 노력한 끝에 꿈에 그리던 집을 짓게 됐다. 숨 가쁘게 달리던 날들을 뒤로 하고, 그토록 원하던 전원생활을 시작하며 삶을 대하는 가치관이 변화하고 있다고 한다.

딸부잣집 박종서·김혜정 부부는 불편하더라도 자연에 가깝고자 오랜 아파트 생활을 청산하고 한옥살이를 시작한지 이제 4년차다. 딸들에게는 자기만의 방이 사라졌고 부부는 살림에 조금 더 부지런해졌다. 하지만 한옥 생활을 시작한 뒤 온 가족이 복작거리며 사는 재미는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다고.

김혜정 씨는 “(애들에게) 집에 대한 기억이 고향의 기억의 대체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집이라는 게 또 사실은 잠깐 사는 것 같지문 우리 무의식 속에서 내내 그 집이 남아 있어서, 특히 어렸을 때 살았던 집은 평생 꿈속에서 그 집에 가서 뭔가를 한다”고 강조했다.

MBC ‘MBC 스페셜’ 방송 캡처
MBC ‘MBC 스페셜’ 방송 캡처

MBC 시사교양 다큐 프로그램 ‘MBC 스페셜’은 매주 목요일 밤 10시 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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