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김하연 기자) 올해가 얼마 남지 않은 시점 ‘2019 SBS 연기대상’의 주인공은 누가 될 것인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2019년 한 해 동안 SBS 드라마는 시청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중에서도 높은 시청률과 남다른 화제성을 입증한 드라마 ‘열혈사제’, ‘의사요한’, ‘VIP’의 활약이 돋보인다.
그리고 그 드라마를 이끌어간 배우 김남길, 지성, 장나라가 유력한 대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 ‘열혈사제’ - 김남길
먼저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2019년 상반기를 책임진 ‘열혈사제’는 사제와 형사가 노(老) 신부 살인 사건으로 만나 어영부영 공조수사를 시작하는 익스트림 코믹 수사극이다.
극중 김남길은 카톨릭 사제 '김해일' 역을 맡았다. 김해일은 신부답지 않은 까칠함과 깡으로 무장한 인물. 교인들과 주변인들의 멘탈을 마비시키는 거친 독설의 소유자로, 한 번 불붙으면 누구도 막을 수 없는 통제불능의 캐릭터다.
김남길은 진지와 코믹, 액션과 멜로 등을 자유자재로 오가며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입증했고 ‘기황후’ 이후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는 호평을 얻었다. 이에 광고관계자들의 주요 판단지표에서도 당당히 최강자 자리를 지키며 화제성까지 다 잡았다는 평을 받았다.
특히 그는 ‘열혈사제’를 통해 SBS ‘특별상’, 제14회 서울드라마어워즈 ‘한류드라마 남자연기자상’, ‘한류드라마 작품상 최우수상’, 제46회 한국방송대상 ‘연기자상’, ‘중단편드라마부문 작품상’, 아시아콘텐츠어워즈 ‘베스트 액터상’, 제10회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국무총리표창’, 그리메상 시상식 ‘최우수 연기자상’까지 7관왕을 달성하기도.
이렇듯 ‘열혈사제’로 오랜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김남길이 연이어 수상 소식을 전하고 있는 가운데, 연기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의사요한’ - 지성
상반기를 ‘열혈사제’가 사로잡았다면 뜨거운 해가 내리쬐던 지난 여름에는 ’의사요한’이 그 빈자리를 채웠다.
올해 7월부터 9월까지 방영된 ‘의사요한’은 통증의학과 의사들의 이야기를 다룬 휴먼 메디컬 드라마.
극 중 지성은 천재 의사 차요한 역으로 분했다. 차요한은 10여 초 안에 환자의 상태 파악이 가능해 '10초'라는 별명을 가진 마취통증의학과의 최연소 교수이자 촉망받는 의사이다. 특히 선천성 무통각증을 앓고 있다는 독특한 설정에 방송 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지성은 ‘의사요한’에서 외형적인 스타일은 단순했지만 직접적으로 감정적인 표현이 많지 않은 차요한으로 분해 깊은 연기 내공을 선보였다. 집중하게 만드는 목소리와 또렷한 딕션은 극의 몰입도를 높였고 캐릭터 그 자체인 듯한 표현력은 감탄을 자아냈다.
드라마 성적 자체는 그다지 뛰어난 기록을 세우지는 못했지만, 믿고 보는 배우 지성의 면모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 ‘VIP(브이아이피)’ - 장나라
매서운 바람이 부는 2019년 SBS 드라마국을 깨운 작품이 있다. 바로 SBS 월화드라마 ‘VIP’다.
지난 10월 28일 첫 방송된 이후 현재까지 방영되고 있는 드라마 ‘VIP’는 백화점 상위 1% VIP 고객을 관리하는 전담팀 사람들의 비밀스러운 오피스 라이프를 그린 ‘프라이빗 오피스 멜로극’이다.
첫 방송부터 시청률 6.8%(제공: 닐슨코리아)를 기록하며 성공적인 출발을 알린 ‘VIP’는 최근 시청률 고공행진을 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VIP’ 14회 1, 2부는 닐슨코리아 기준, 수도권 시청률 각각 12.6%, 15.7%, 전국 시청률 각각 11.2%, 13.9%를 기록, 3회 연속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또한 분당 최고 시청률은 18.1%, 2049 시청률은 5.4% 나타낸 것.
장나라는 극 중 평범한 어느 날 예상치 못한 익명의 문자를 받고 충격에 휩싸이게 된 후 비밀들을 속속들이 알게 되는 성운 백화점 VIP 전담팀 나정선 차장으로 분해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다. 특히 최근 방송에서는 외도한 남편으로 인해 참아왔던 배신감과 격노의 감정을 응축시켜 단 번에 터트려내는 강렬한 흑화 카리스마를 발산해 감탄을 자아내기도 했다.
전작 SBS ‘황후의 품격’에서 입체적인 캐릭터를 연기하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얻었던 장나라는 그해 열린 SBS ‘연기애상’에서 수목드라마부문 여자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했던 바. 이번 작품에서도 지난해의 기운을 이어받아 좋은 결과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다.
한편, 올해 상반기부터 하반기까지 쉴 틈 없이 달린 SBS 드라마국은 오는 12월 31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프리즘타워에서 ‘2019 SBS 연기대상’을 개최한다.
이날 시상식에는 SBS를 빛낸 스타들이 총출동할 예정인 가운데, 어떤 작품이 수상의 기쁨을 누릴 수 있을지.
많은 드라마 팬이 주목하고 있는 수상 결과는 오는 31일 오후 8시 55분 ‘2019 SBS 연기대상’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