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임라라 기자) ‘인생다큐 마이웨이’ 박일남이 세상을 떠난 가요계 선후배를 위한 추모제를 매년 개최하고 있다.
지난 18일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 박일남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박일남은 매년 6월 25일 가요계 종사자들의 위패를 모시고 추모제를 지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6월ㅇ이 보은의 달 아닙니까? 그때 우리도 우리가 모셔야 할 분이 있지 않느냐, 우리 가요계를 위해 애썼던 분들을 한자리에 모시고 한 번 그걸 기리는 날을 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번에 최희준 선생님하고 가까운 시일에 돌아가신 설리하고 구하라 여기에 모셔놓고”라며 “그분들은 자손이 없잖아요”라고 말하기도 했다.
절에 모신 약 600여 명의 위패 중에는 그의 가족도 있었다. 그는 “저한테는 소중하고 특별한 분들이시죠. 저희 아버지, 어머니다”라며 “우리 선배님들 모실 때 나도 내 어머니, 아버지를 모셔야겠다고 싶어서 이렇게 해놨다”고 말했다.
그는 어린 시절 아버지가 일찍 떠나, 어머니에 대한 기억만 가지고 있다. 이어 어린 남동생 2명도 세상을 떠났다고. 박일남은 “동생들도 떠나고 독자가 되는 바람에 어머니께서 저를 애지중지 키우셨다. 한 번 제가 어릴 때 맞고 들어왔다 동네에서”라며 “그때 저를 태권도를 가르치셨다. 어머니께서 여장부셨다”고 회상했다.
한편 박일남은 1945년생 올해 나이 75세로 알려져 있으나, 과거 한 인터뷰에서 실제 나이는 그것보다 많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결혼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그의 곡 중에는 ‘아내의 노래’ ‘아내에게 바치는 노래’ 등이 있다.
박일남은 박정희 전 대통령과 특이한 인연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그는 박정희 전 대통령을 위해 전용 가요 테이프를 만들었다. 박일남은 “이 노래를 녹음해달라고 곡목을 적어서 보내셨다. 항상 그것을 들으셨다고 하더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