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동아시안컵] ‘황인범 결승골’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홈에서 19년 만에 한일전 승리…전승-무실점 달성하며 대회 3연패 및 개최국 최초 우승

(톱스타뉴스 이창규 기자) 2019 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일본을 꺾고 대회 3연패 및 개최국 최초 우승을 일궈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8일 오후 7시 30분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서 펼쳐진 일본과의 2019 동아시안컵 3차전서 황인범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3연승 및 전경기 무실점을 이끈 대표팀은 동아시안컵 사상 최초로 개최국으로 우승을 거머쥐었다. 더불어 전날 여자부서 우승을 차지한 일본의 통합우승도 저지했다.

앞선 두 경기서 골키퍼를 계속 다르게 써왔던 벤투 감독은 김승규를 선발로 내새웠다.

수비진에는 김태환과 김민재, 김영권, 김진수를 뒀고, 중원은 황인범과 주세종, 손준호가 지켰다. 최전방에는 이정협이 서고 양쪽 날개로 김인성과 나상호가 나섰다.

전반 초반부터 대표팀은 일본을 거세게 몰아붙였다. 김민재가 두 경기 연속골을 기록하는 듯 했으나 골대를 맞췄고, 김영권 역시 골대를 맞추며 골운이 따르지 않았다.

게다가 전반 25분 명백한 파울 상황에서 주심이 파울을 선언하지 않으면서 분위기가 어수선해졌다.

결국 상황을 해결한 것은 황인범이었다. 황인범은 전반 27분 패스를 받아 한 차례 접은 뒤 강력한 왼발 슛으로 골문을 갈랐다.

이후로도 대표팀은 맹공을 퍼부었지만, 아쉽게 추가 득점을 하지는 못했다. 후반에도 몇 차례 기회가 있었으나 전부 무산됐다. 간간이 일본의 역습이 나왔지만 실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이로써 벤투호는 19년 만에 홈에서 열린 한일전을 승리로 장식하는 데 성공했다. 대표팀은 2019년 일정을 모두 마무리했고, 2020년 3월부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