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4+1 협의체, 선거법 단일안 합의 불발? 홍익표 “황교안, 스스로 부끄러울 것”…‘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

(톱스타뉴스 장필구 기자)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과 전화 인터뷰를 가졌다.

18일 CBS 표준FM ‘김현정의 뉴스쇼’는 ‘선거법 (홍익표)’, ‘[뉴스닥] 하: 황교안, 정의당’. ‘미군기지 반환 엉터리 협상(배제선)’, ‘이국종 제자, 장병 팔 접합(이호준)’ 등을 주제로 진행됐다.

지난 밤 여야 4+1 협의체가 선거법 단일안 만들어보려는 협상을 벌였으나 합의는 불발했다. 더불어민주당,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대안신당 등이 모인 가운데, 단일안이 나오면 자유한국당을 빼고도 표결 통과가 가능해지는 상황이었다. 이에 이날 오전 중 손학규 대표, 심상정 대표, 정동영 대표고 만날 예정이다. 군소 정당들끼리 먼저 합의를 본후, 민주당과의 담판으로 가는 모양새다.

이와 관련, ‘김현정의 뉴스쇼’는 “선거법 개정안 무산/ 합의”라는 주제로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논의 자체가 있었다는 것은 의미가 있다고 보는데 최종적으로 합의에 이르지는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바른미래당의 반대설에 대해서는 “약간의 오해도 있는 것 같고 다 꼭 맞는 내용은 아니다. 어쨌든 우리 당의 입장도 기본적으로 석패율제를 없애는 거지, 이중 등록제를 하자는 것은 아직까지는 확정된 안도 아니다”라고 반응했다.

이중 등록제에 대해서는 “그건 논의해 볼 수 있다는 거지 그건 실제로 여전히 국민들 여론이나 우리 당 의원들의 대부분의 입장은 지역구에서 떨어진 사람을 비례대표로 구제하는 것이 과연 올바르냐 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좀 이견이 많이 있다. 그 방식에 대해서 사실 국민 여론도 그다지 우호적이라고 보이지도 않는다고 말씀드린 것처럼 지금 20대 국회에서 21대 국회의원을 뽑는 선거를 지금 안을 만들고 있는 것 아니겠나? 그런데 22대 국회에 대해서도 이러저런 규정을 두는 것은 너무 과한 권한을 넘어서는 거 아니냐, 그건 21대에서 정해져야 될 문제라고 생각을 한다”고 짚었다.

논의가 멈춰선 것 아니냐는 우려에는 “야당 측의 단일안도 없는 상태이기 때문에 매우 논의 진척이 어렵다. 예를 들면 우리가 정의당과 논의를 하다 보면 바른미래당이나 또는 대안신당 또 이런 쪽에서 이견이 있을 수 있고, 그쪽으로 조율을 하다 보면 또 정의당 쪽에서 문제가 생기고. 실제로 지금 가장 문제가 되는 건 원안에서 225석 지역구를 250석으로 하는 과정에서 그건 다른 호남권을 기반으로 한 여러 지역구 줄어드는 걸 우려하는 정당에서 문제 제기를 해서 그것이 수용된 것인데, 그거에서 정의당은 불만을 갖고 있는 거 아니겠나? 그러니까 각자의 의견을 조율하는 것이 매우 어렵다는 거다. 그래서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는 분위기를 전했다.

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 회동에는 “거기에 지금 현재 대안신당 쪽이 빠져 있기는 하지만 다른 야당 측의 어느 정도는 합의된 단일안 안을 갖고 우리 당과 협의를 해야 되는 것 아니냐. 그동안 계속 우리 당이 각 당의 의견을 조율하다 보니까 각 당이 서로 우리 당에 대한 비판만 하는 거다. 그러니까 현실은 어떤 안을 제안한 게 않을 각 당의 이러저런 의견을 받아서 협상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모두 불만을 얘기해 보기 때문에, 그러면 거기서 먼저 단일안을 만들고 우리는 우리의 입장이 있기 때문에 이후에 협상을 하겠다는 것”이라는 시각을 내놓았다.

결론이 내려지는 시기에 대해서는 “제가 판단할 문제는 아니지만 우리 당의 내부의 논의도 있어야 되고, 또 상대측과도 협의를 해야 되지만 현재 여러 가지 국정 혼란이라든지 국민들의 우려를 감안할 때,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결론을 내는 것이 낫다, 이렇게 보고 있다”며 “이번 주는 넘길 가능성은 높지 않나, 이렇게 보고 있다. 현재로서는 이번 주 안에 타결은 그게 쉽지 않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자유한국당 지지자들의 국회 항의에 대해서는 “항의가 아니라 불법 폭력 시위를 한 거다, 정확하게 얘기하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거다. 이틀 전에 사실은 국회 안은 시위가 불가한 지역이다. 그런데 국회 안에 들어와서 불법 시위를 했고 불법 시위를 하고 그대로 조용히 해산하셨으면 모르겠는데, 본청을 밀고 들어오려는 시도와 국회 자체를 거의 마비했고 국회 내에서 국회의원은 물론이고. 보좌진 그리고 일부 당직자, 국회 사무처 직원까지 폭행, 성추행 등 여러 가지 불법 일탈 행위가 있었다. 이 문제에 대해서는 이미 채증된 자료도 많고 동영상 자료가 충분히 있다”고 분명히 했다.

또 “그리고 성추행이 이번 국회에서만 있었던 게 아니라 광화문광장에 소위 태극기 집회라고 하는 곳에서 상습적으로 반복적으로 이뤄졌던 행위가 있었기 때문에 이에 대해서는 좀 더 엄단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말 이건 황교안 대표가 반성해야 될 일이고 반성을 넘어서 사법적 책임을 져야 된다. 기억하실지 모르겠지만 박근혜 대통령을 탄핵하는 과정에 있어서 많은 국민들이 그때도 국회 앞에 오셨다. 그런데 국회 안에 안 들어가셨다. 그리고 국회 단순히 진입 시도를 하다가 일부 벽을 허물었다고 해서 민주노총 위원장이 징역형을 받았다. 그에 비하면 그건 뭐겠습니까? 자유한국당 그 다음에 정치인, 국회의원들은 법 위에 있는 사람들이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훨씬 더 법의 지배, 법의 통제를 엄격히 받아야 될 사람이라는 측면에서 황교안 대표 스스로 공안 검사 그리고 법무부 장관을 하면서 누구보다 집시법에 대해서 엄격하게 보수적 해석을 했고 이러한 행위가 국가 질서를 위해한다고 가장 강력하게 비판적 시각을 가졌던 분이라면 이번 행위에 대해서 스스로가 자기가 과연 과거에 어떤 입장을 가졌는지에 대해서 돌아보고 이에 대해서 반성과 함께 사법적 책임을 지셔야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터뷰 마지막으로는 “국민의 뜻은 여러 가지 방법으로 전달한다. 그래서 대의 민주주의가 있는 거다. 국민의 뜻을 받아서 평화적으로 그리고 절차에 따라서 제기하는 것이지. 물리적 힘을 몰고 들어와서 폭력 행위를 하는 것이 정당화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그러한 방식에 대해서는 황교안 대표가 누구보다도 잘못된 것이라는 것을 지난 오랜 세월 동안 주장해 왔고 그런 법 집행을 해 왔던 분이다. 아마 제가 설명하지 않아도 황교안 대표 스스로 매우 부끄러운 일이라는 걸 아실 것”이라는 메시지를 던졌다.

CBS 표준FM 아침뉴스 프로그램 ‘김현정의 뉴스쇼’는 평일 아침 7시 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