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강소현 기자) '속풀이쇼 동치미' 이경실이 오랜만에 방송에 출연해 근황을 전했다.
지난 8일 방송된 MBN '동치미'에서는 '당신 여자 친구들이 문제야'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이경실은 "이런 얘기를 정말 처음 한다"며 어렵게 입을 뗐다.
이경실은 "예전에도 그랬지만 평소 부부싸움을 하면 제가 금방 푸는 성격이였다.그래서 전남편과 싸우고 대화를 안하면 답답했다"면서 "하지만 정말 믿었던 뭔가가 무너지니까 묵언수행에 들어갔다"고 고백했다.
그녀는 "상대방이 무슨 말을 해도 옛날같으면 말대꾸라도 했는데 이젠 말대꾸도 안하고 대화를 차단했다. 마음으로 얘기를 하게 된다. '니가 그러니까 나를 어디도 못가게 하고 그랬구나'"라며 전남편이 했던 행동들을 돌이켜보게 됐다고 전했다.
이경실은 "어떤게 자존심 상하냐면 주변은 다 알고 있는데 나만 몰랐을 때였다. 그때 누군가가 얘기해주니까 주변에서 기다렸다는듯이 쏟아져나오는데 그때의 자존심은창피했다"면서 주변인들에겐 애써 태연한 척 연기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늘 재밌게 얘기하던 나도 토크쇼에서 딴 생각을 하더라. 제가 장담할 수 있다. 닥쳐봐야 안다"고 진지하게 조언했다.
올해 나이 54세인 이경실은 전 남편과 슬하에 자녀 손수아, 손보승을 두었으나 2003년도 이혼 후, 2007년 9살 연상의 사업가 남편 최명호와 재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