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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수첩(피디수첩)’ 프로듀스 조작, 검찰 공소장 살펴보니 CJ ENM이 피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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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진병훈 기자) 12월 17일 ‘PD수첩’에서는 시청자들이 직접 아이돌을 뽑는 오디션 프로그램 CJ ENM ‘프로듀스 시리즈’의 조작 의혹을 재조명했다. 처음 의혹을 발견한 것은 시청자들이었다. 1위와 2위, 3위와 4위, 5위와 6위의 표 차이가 똑같았기 때문이다. 1위부터 20위까지 득표수가 특정 수의 배수라는 점도 이상했다.

프로듀스 시리즈 관계자는 마지막 생방송이 있던 날, 외부에 있던 투표 담당 PD가 문자 메시지로 결과를 보내면 그대로 자막을 쳐 방송을 내보냈다고 증언했다. 투표 조작의 핵심 인물로는 총 연출을 맡은 안준영 PD를 지목했다. 또 다른 프로그램 <아이돌학교>도 조작 의혹이 불거졌다. 직접 출연한 이해인 씨까지 실명까지 밝혀 파장은 커졌다.

조작이 없다고 주장하던 CJ ENM은 의혹이 확산되자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경찰은 CJ ENM의 부사장 사무실까지 압수수색했다. 안준영 PD와 김용범 CP 등 구속됐지만 꼬리 자르기 의혹은 커지는 상황이다. 검찰의 공소장을 보면 피해자는 놀랍게도 CJ ENM으로 되어 있었다. CJ ENM은 새 오디션 프로그램 제작에도 나섰다.

프로듀스 제작진 관계자는 “안준영 PD가 희생양 같은 모양새는 맞다”며 “혼자서 절대로 감당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 국회의원 보좌관은 “(조작이) 윗선까지도 연루돼 있을 가능성이 높으니까 어디까지 끊기가… ‘자기들이 판단이 잘 안 선다’ 이러는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 내용을 취재한 조철영 PD는 한 마디로 깜짝 놀랐다고 했다.

그는 “(공소장을 보고) 저도 깜짝 놀랐다. ‘CJ는 지금 뒤에 숨어있는 형국 아닌가’ 이런 생각을 했다. 큰 그림으로 보면 두 분 구속 수사받았다. (안준영) PD 그리고 그 위에 (김용범) 부장 그리고 더 나아간 것은 지금까지 없다”고 말했다. 자사의 프로그램이 조작된 것이 밝혀진 가운데 CJ ENM은 앞서 밝힌 것처럼 새 오디션 프로그램 제작에 나섰다. 10대가 부르고 10대가 뽑는다는 콘셉트다.

MBC ‘PD수첩’ 방송 캡처
MBC ‘PD수첩’ 방송 캡처

MBC ‘PD수첩’은 매주 화요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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