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antcast

[종합] ‘서민갑부’ 여수 굴구이에 굴 돌솥밥+굴죽+굴무침+굴전까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톱스타뉴스 진병훈 기자) 12월 17일 채널A ‘서민갑부’에서는 전남 여수시 돌산읍 안굴전길의 유명한 돌구이 전문점을 찾았다. 굴 돌솥밥부터 굴죽, 굴무침 등 다채로운 굴 요리로 유명해진 가게다. 제작진 눈에 먼저 띈 것은 바로 굴구이.

불판 위에 불을 피운 후 다짜고짜 쏟아 붓는 것은 제철을 맞은 겨울철 별미 굴이었다. 여수의 특산물 굴구이는 안 먹어 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먹어본 사람은 없다. 뜨거운 불 위에 10여분 동안 익히면 저절로 껍질이 벌어진다.

잘 익은 굴은 고소한 냄새를 먼저 반겨주는데 맛의 극대화를 위해 한두 번 뒤집어 타기 전에 재빠르게 껍질을 까서 먹는 것이 관건이다. 이 탱글탱글한 굴 맛은 없어서 목 먹을 정도라고 하는데 손님들은 겨울만 기다린다고 할 정도다.

미네랄과 비타민이 풍부한 겨울 보양식 굴 갓. 채취한 굴을 구우면 쫄깃한 식감과 깊은 바다의 향이 일품이다. 가게가 인기 있는 이유는 이뿐만이 아니다. 가게의 또 다른 인기 비결은 갑부 아내의 손끝에서 나온 굴전이다.

싱싱한 굴을 아낌없이 듬뿍 넣는 것은 기본이고, 15년 경력의 손맛이 더해지면 손님들의 입맛을 사로잡는 일등공신 아내표 굴전이 완성된다. 워낙 인기가 많아 만들어지면 바로 손님상에 나가는 굴전은 한입 베어물면 굴 내음이 입안에 가득 퍼진다.

손님들은 “여자들에게는 피부 미용에 좋고, 남자들에게도 좋다. 싱싱하고 맛있다. 일단은 바다에서 바로 채취한 거라 더 맛있다”고 말한다. 가게 앞바다에서 바로 건져 올린 싱싱한 굴은 주문 즉시 아내가 조리한다. 

하지만 바로바로 요리를 조리하는 것이 쉽지 않을 텐데 원래 요리사였을까? 그녀는 “10년 전에는 잘 못했다. 하다 보니까 실력이 늘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저 평범한 주부였던 아내가 굴 요리의 고수가 되기까지 그간의 노력은 음식의 맛으로 고스란히 담겼다.

오늘의 갑부 박정우 씨는 어릴 적 굴 양식업을 하던 아버지가 구워주던 굴구이를 해보기로 마음먹었다고 한다. 대학 졸업 후 고향인 바닷가를 떠나 사업을 먼저 시작했지만 무려 7번의 사업 실패를 겪어야 했다. 결국 고향을 다시 찾은 정우 씨는 어릴 적 먹었던 굴구이를 다시 맛보고는 장사를 해보기로 결정한다.

이제는 가게의 굴이 부족하지 않게 공급하는 것이 그의 역할이 됐다. 바다에서 갓 채취한 껍질은 지저분하기 마련인데 정우 씨가 개조해서 만든 굴 세척기만 있으면 30초만에 깨끗한 껍질을 가진 굴로 변신한다.

정우 씨는 “손님이 너무 많이 오다 보니 굴을 손으로 씻을 시간이 없다. 그리고 기계로 씻어야 깨끗하게 씻겨진다. 아까 갯벌이 묻었던 굴이 이렇게 깨끗해진다. 이렇게 많은 양을 어떻게 손으로 씻겠나?”고 설명했다.

정우 씨는 지금의 자리를 잡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다. 직접 굴 양식을 하고 굴도 씻고 손님들이 올 때마다 일일이 구워주다 보니 살이 10kg나 빠졌다. 12년 여수에서는 굴구이 가게는 찾아보기 힘들었다. 떨리는 마음으로 처음 내놨던 굴구이. 그리고 기대 이상의 반응을 보였던 손님들의 모습을 정우 씨는 아직도 기억하고 있다.

채널A ‘서민갑부’ 방송 캡처
채널A ‘서민갑부’ 방송 캡처
채널A ‘서민갑부’ 방송 캡처
채널A ‘서민갑부’ 방송 캡처

채널A ‘서민갑부’는 매주 화요일 밤 8시 40분에 방송된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모두에게 알리고 싶은 뉴스라면 ?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버튼을 눌러주세요.
추천을 많이 받은 기사는 ‘독자 추천 뉴스’에 노출됩니다.

240201_광고보고투표권

기사 추천 기사를 추천하면 투표권을 받을 수 있습니다.
If you recommend an article, you can get a voting ticket.


모바일 모드로 보기 Go to the Mobile page 모바일 모드로 보기 Go to the Mobile page.

이 기사를 후원해 주세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관련기사

해외토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