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김효진 기자) ‘해피투게더4’에 출연한 정일우가 뇌동맥류 투병 사실을 다시 고백했다.
지난 12일 방송된 KBS2 ‘해피투게더4’는 ‘해투에서 하이킥’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정일우는 앞서 방송에서 언급했던 뇌동맥류 투병 사실을 다시 밝혔다.
그는 “제가 27살 때 MBC ‘황금무지개’가 끝날 때 쯤에 두통이 굉장히 심했다. 병원에 가서 정밀검사를 받았더니 뇌동맥류라는 질병이 있다고 하더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너무 어린 나이였다. 선생님이 워낙 무섭게 극대화시켜서 얘기를 하시더라. 언제 죽을지 모르고 시한폭탄 같은 병이니까 항상 조심해야된다. 비행기도 타지 말고 뭐 하지 말라고 하셔서 제가 굉장히 우울증이 심하게 왔다. 집 밖에 한 달 넘게 아예 나가지 못했다”고 밝혔다.
정일우는 “그러다가 나를 내려놓는 시간을 가져봐야겠다는 생각에 산티아고 순례길을 세 번 다녀왔다. 온전히 혼자 힘으로 다 이겨내니까 이제는 뭐라도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며 “오히려 비우려고 갔었는데 굉장히 많은 것들을 얻고 와서 그 다음부터 자신감도 생기고 굉장히 긍정적으로 많이 바뀌었다”고 전했다.
치료에 관해서는 “완치는 아니고 머릿속 혹이 앞쪽에 있어서 시술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그래서 3개월에 한 번씩 추적 검사를 하고 사이즈가 조금이라도 커지면 바로 수술해야된다고 하더라”며 “시간 날 때마다 굉장히 많이 걷는다. 걷는 게 굉장히 좋더라”고 알렸다.
1987년생인 정일우의 나이는 올해 33세. 정일우는 2006년 교통사고를 당해 손목, 골반 등에 큰 부상을 입어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 복무했다.
이후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혈관 벽이 부풀어 오르는 뇌동맥류 진단을 받아 군대 면제를 받을 수 있었지만, 재검 요청을 하지 않고 입소해 군 복무를 끝까지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