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부트] YG, 블랙핑크 팬덤 시위에 "내년 초 컴백 목표…애정어린 질책 감사"

(톱스타뉴스 김하연 기자)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가 블랙핑크(BLACKPINK)의 활동을 촉구하는 시위에 입장을 밝혔다.

지난 16일 YG는 공식 SNS 채널을 통해 "YG는 블랙핑크를 비롯한 소속 아티스트 팬분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있다"고 시작하는 글을 게재했다.

소속사 측은 "특히 블랙핑크는 올 한 해 4대륙 23개 도시에서 32회 공연을 이어간 월드투어를 성황리에 마치고 현재 투어 중임에도 여러 신곡 녹음 작업을 병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2020년 초 새 앨범 발매를 목표로 준비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블랭핑크에게 따뜻한 응원 말씀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YG 측은 "임직원들은 팬분들의 애정 어린 질책과 성원에 깊이 감사드리며, 보다 좋은 음악을 들려 드리기 위해 언제나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YG의 이러한 입장문은 블랙핑크 팬덤의 시위 아닌 시위 때문이다.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 합정동에 위치한 YG엔터테인먼트 사옥 인근에는 블랙핑크이의 활발한 활동을 요구하는 시위 트럭이 운영됐다. 

팬들은 해당 시위를 통해 1년에 두 번 이상의 컴백, 멤버들의 솔로 프로젝트 진행, 시상식과 연말 특집 무대 참석 등을 요구했다. 신인임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지 않은 것에 대한 불만을 표한 것.

블랙핑크는 지난 2016년 8월 8일 'SQUARE ONE'을 발표하며 가요계에 데뷔했다. 이후 그들은 'SQUARE TWO', '마지막처럼', 'SQUARE UP', 'KILL THIS LOVE' 등 총 5장의 싱글만을 발표했다. 데뷔 연도인 2016년에 싱글 두 장을 낸 것을 제외하면 1년에 싱글 하나씩만 발표하며 짧은 활동만 이어갔다. 조금 더 그룹을 알리고 팬덤을 모으기 위해 공격적인 컴백 일정을 잡는 타 그룹들과는 다른 행보다. 

블랙핑크는 유튜브 구독자만 1천600만 명에 달해 ‘최다 구독자’를 보유한 K팝 그룹이다. 또한 블랙핑크는 데뷔곡 ‘휘파람’을 발표한 직후 음원사이트 전 차트에서 ‘퍼펙트 올킬’을 달성한 바 있다. ‘뚜두뚜두’는 K팝 그룹 사상 최단 기록으로 5억 뷰를, ‘마지막처럼’은 K팝 걸그룹 사상 최단 기록으로 4억 뷰를 돌파했다. 데뷔곡 ‘붐바야’도 4억 뷰를 돌파하는 위력을 뽐내기도 했다.

그러나 이러한 화려한 성적에도 불구하고 블랙핑크는 국내 활동보다는 해외에서 진행하는 콘서트 투어에 집중하고 있다. 남다른 파급겱과 팬덤을 보유한 블랙핑크의 역량에 비해 활동량이 턱없이 부족하다고 느낀 팬들의 불만이 폭발하며 시위 트럭으로 이어진 것. 또한 멤버 중 제니의 '솔로' 이후 다른 멤버들의 솔로 프로젝트가 이어질 것이라고 알려졌지만, 구체적인 계획이 나오지 않으며 원성은 커졌다. 

이와 함께 YG는 2020년 초 목표로 컴백을 준비 중이라고 밝힌 바. 블랙핑크의 활발한 국내 활동을 바라는 팬들의 염원이 이루어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