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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우리네 이야기”…‘검사내전’, 정려원-이선균 표 새로운 검사 드라마 탄생할까 (종합)

  • 박정민 기자
  • 승인 2019.12.16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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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민 기자] ‘검사내전’이 색다른 검사 드라마 탄생을 자신했다. 

16일 오후 서울 논현동 임페리얼팰리스 호텔에서 JTBC ‘검사내전’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이태곤 감독, 이선균, 정려원, 이성재, 김광규, 이상희, 전성우가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검사내전’은 여타 드라마에 등장했던 1%의 슈퍼히어로 검사들의 이야기가 아닌, 지방 도시 진영에서 하루하루 살아가는 99%에 속하는 평범한 직장인 검사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전성우-이상희-김광규-이선균-정려원-이성재 / JTBC ‘검사내전’

이날 이태곤 감독은 “작년 3월에 책을 읽고 판권을 사게 됐다. 그 전에는 검찰에 대한 관심이 전혀 없었는데 책을 읽고 나서 검사라는 사람들의 생활에 매력을 느꼈고, 대부분의 검사가 하는 일이 우리와 똑같은 월급쟁이, 조직의 일부라는 것을 알게 돼서 그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라며 제작 계기를 밝혔다. 

‘검사내전’은 김웅 작가의 동명 에세이를 원작으로 하고 있다. 원작이 있는 만큼 연출하는 데 어려움은 없었을까. 이태곤 감독은 “드라마가 ‘검사내전’이라는 동명의 책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많은 분이 읽었겠지만 원작이 소설이 아니라 에세이다. 그래서 극적 구성을 하는 인물이 없고 단지 에피소드만 있다. 그래서 어떤 것은 드라마로 만들 수 있지만, 어떤 것은 만들 수 없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저는 김웅 검사의 생각과 검찰을 바라보는 태도도 감동이 있었고, 그것을 극화하기 위해 장치를 다시 만들었다. 책의 진수가 무엇인지 담을 수 있을지가 저한테 고민이었다. 그래서 많은 에피소드가 재탄생됐다”라고 말했다. 

시기적으로 예민할 수 있는 소재에 대해서는 “대한민국이 너무 다이내믹해서 제작을 결정한 후에도 많은 일이 생긴다. 약간 애꿎은 시기에 드라마를 만든다고 생각은 했지만, 검찰 내부와 정치권에 대한 이야기는 없고 한적한 해안 도시에 있는 검사들의 이야기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 수록 사회적인 영향을 안 받을 수 없기 때문에 수정된 부분도 있다”라고 전했다. 

이선균 / JTBC ‘검사내전’

‘검사내전’은 이선균-정려원의 캐스팅으로 방영 전부터 기대를 모았다. 

이선균은 검사 10년 차 이선웅으로 안방극장을 찾는다. 이선웅은 독기 없는 선한 인상을 지닌 생활밀착형 검사로 속도보다 방향성이 중요하고, 결국 모든 것의 시작과 끝은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인물이다. 

이선균은 책의 주인공이자 실제 인물을 모티브로 삼은 캐릭터를 맡게 됐다. 이에 따른 부담은 없었을까. “김웅 검사님을 실제로 만난 적은 없다. 대신 유튜브나 강연으로 접했고, 에세이는 1인칭으로 풀어나가는 자전적인 이야기가 많기 때문에 김웅처럼 해야겠다는 생각은 없었다. 처음에 이선웅이라는 이름을 보고 ‘내 이름과 작가님 이름을 합한 건가’라는 생각이 10%정도 들어서 운명처럼 선택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정려원 / JTBC ‘검사내전’

정려원은 중앙지검 특수부에서 진영 지청으로 발령되는 11년 차 엘리트 검사 차명주로 분한다. ‘마녀의 법정’ 이후 두 번째로 검사 역할을 하게 된 정려원은 “사실 2년 전에 검사 역할을 하고 나서 다시는 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대본을 받았을 때는 거절을 할 생각으로 빨리 봤는데 너무 재밌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전작에서 역할은 굉장히 뜨겁고 편법을 가리지 않는 안티 히어로 같은 느낌이었다면, 차명주는 감정 표현을 아주 절제하는 캐릭터라서 대비는 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차명주는 누구에게나 환영받을 수 있는 캐릭터는 아니지만 극에서 긴장감을 줄 수 있는 역할을 해서 선택했다”라고 밝혔다. 

또한, 기존의 캐릭터와 차별화를 두기 위해 노력했다고. “원래 표정이나 몸짓을 과하게 쓰는데 차명주는 그런 잔가지가 절제된 캐릭터다. 그런 부분을 줄이고 목소리 톤 전달에 가장 신경을 많이 썼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선균-정려원 / JTBC ‘검사내전’

극중 앙숙 케미를 예고한 정려원과 이선균. 실제 촬영장에서의 호흡은 어떨까. 이선균은 “예전에 려원 씨랑 CF 촬영에서 만났던 적이 있다. 그때 기회가 닿으면 작품을 같이 하고 싶다고 이야기했는데 마침 그 기회가 와서 정말 즐겁게 촬영 중이다. 려원의 에너지가 촬영장에 활력을 줘서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라고 칭찬했다. 

려원 역시 “작품에서 이선웅이라는 이름을 보고 이선균 씨한테 연락을 했다. 실제로 리더십이 굉장히 강해서 팀이 뭉칠 수 있는 자리를 잘 만들어주고 회식에서도 재밌게 놀고 있다. 통영에서 즐겁게 촬영 중이다”라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전했다. 

이태곤 감독 역시 “극중 이선웅과 차명주가 굉장히 앙숙 관계다. 대학생 때부터 있었던 아주 유쾌하지않은 기억으로부터 출발하는 악감정이 오늘까지 오는 관계인데 이선균 씨와 려원 씨는 현장에서 정반대인 것 같다. 오히려 캐릭터에 지장을 줄 정도로. 진영이라는 가상의 도시를 위해 통영에서 촬영을 진행하는데 출장 기간이 길어 같이 모이는 시간이 많고, 저빼고 자주 모여서 놀더라”라며 두 사람의 케미를 자신했다. 

정려원-이선균과 함께 이성재-전성우-김광규-이상희까지 어벤저스 조합을 완성했다.

이성재 / JTBC ‘검사내전’

이성재는 극 중 진영지청 형사2분의 수장 조민호 역을 맡았다. 입만 열면 잔소리고 욱하는 성질을 버리지 못하지만 후배들의 욕심을 못 이기는 척 들어주는 상사다. 앞서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 속에서 신조어를 남발하며 웃음을 더했다. 

이러한 신조어를 실제로도 사용하는 편이냐는 질문에 이성재는 “드라마를 하면서 많이 쓰게 된다. 알고 있는 단어는 종특, 갑분싸, 관종 등이 있다”라며 진지한 얼굴로 신조어를 늘어놔 웃음을 더했다. 

김광규 / JTBC ‘검사내전’

김광규는 진영지청 형사2부 수석검사 홍종학으로 분한다. 능력도 평범하고 인생관도 평범한 인물로 인간적인 면모를 보여줄 예정이다. 이날 평소와 달리 가발을 쓴 모습으로 나타나 장내를 들썩이게 했다. 

김광규는 “극 중 나이가 41살이다. 섭외 왔을 때 잘못 왔나 싶고 기뻤다. 그래서 ‘아 이제는 (가발을) 써야 할 때다’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가발을 쓰게 된 계기를 밝혔다. 

이어 “예전에 ‘한끼줍쇼’에 나가서 가발을 잃어버리고 일이 잘 돼서 깜짝 놀랐다고 이야기한 적이 있다. 지금은 그때보다 머리가 더 빠지기도 했고, 요즘은 많은 역할을 요구하는 시대라고 선배님들도 많이 말씀하시더라. 드라마에서는 좀 더 젊어 보이고 싶어서 결단을 내렸다. 가발을 썼는데 개인사로도 드라마에서도 분위기가 너무 좋다”라며 유쾌하게 웃었다.  

전성우 / JTBC ‘검사내전’

워킹맘 오윤진 역을 맡은 이상희는 “제가 그렇게 어리지 않아서 친구들의 고충을 많이 들어왔다. 그래서 대본을 받았을 때 낯설거나 이질감이 있었던 부분은 없었다. 제가 직장 생활을 하면서 봤던 부분이나 들었던 이야기를 생각하면서 연기했다”라고 밝혔다. 

전성우는 막내 신입 검사로 김정우로 분한다. 그는 “김정우는 초임검사지만 당차게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는 친구다. 사회생활에서 이런 친구가 있어도 괜찮을까라는 생각이 드는 게 매력인 것 같다”라며 캐릭터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내비쳤다. 

이어 “전 작품과 연기적인 변화를 주기 보다 캐릭터가 사회생활을 처음 시작하는 인물이라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준비했다”라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정려원은 “한 번도 안 본 사람은 없어도 한 번만 본 사람은 없을 거라고 생각해요. 자극적이진 않지만 묘하게 당기는 드라마가 될 거라고 자신합니다”라고 이야기해 기대감을 한껏 고조시켰다. 

‘검사내전’은 여타 드라마에 등장했던 1%의 슈퍼히어로 검사들의 이야기가 아닌, 지방 도시 진영에서 하루하루 살아가는 99%에 속하는 평범한 직장인 검사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소박하지만 공감가는 이야기를 그릴 ‘검사내전’은 16일 오후 9시 30분 JTBC에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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