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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란, 3번의 음주운전과 직장인 남편과 이혼한 이유까지…“평생 안고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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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유혜지 기자) 가수 호란의 음주운전 사고와 전 남편과의 이혼이 함께 조명 받고 있다.

호란은 지난 3월 25일 방송된 OBS '웅산의 우연한 라이브'에 출연해 음주운전에 대해 입을 열었다.

이날 방송에서 MC웅산은 호란을 소개하며 "방송을 통해 호란 씨의 잘못을 옹호하거나 미화시키는 일은 없을 거다. 단지 지난 일을 반성하고 다시 시작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운을 뗐다.

호란 인스타그램
호란 인스타그램

이에 호란은 "섭외 연락을 받고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들었다. 무섭기도 하고 ‘지금 내가 얼굴을 내밀어도 되나’라는 생각도 들었다"며 "방송 전 미팅에서 제작진에 ‘괜찮겠냐’고 물어봤다. 말 한두 마디로 전해질 수 있는 쉽게 털어낼 수 있는 이야기도 아니다. 참 많은 분이 실망하셨고 분노하셨고 슬퍼하셔서 정말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지금 할 수 있는 이야기를 하며 죄송하단 말도 전하고 싶었다"고 사과했다.

또한 호란은 "(음주운전은) 평생 안고 가야 할 과오"라며 "혹시나 방송을 이용하는 모습으로 보이진 않을까 걱정도 됐다. 그렇게 보이지 않기 위해 마음을 다잡고 왔다"고 말했다.

앞서 호란은 지난 2016년 9월 29일 오전 술에 취한 상태(혈중알콜농도 0.106%)로 운전하다 서울 성수대교 진입로 부근에 정차 중인 화물차를 들이받았다. 해당 사고로 화물차 운전자는 전치 2주 부상을 입었다. 호란은 2004년과 2007년에도 음주운전으로 벌금형을 선고 받은 바 있다.

한편 호란은 2016년에 출연한 '직장의 신'에서 "결혼 3년차 주부다. IT계열 회사에 다니는 10년차 직장인 남편이 일주일 중 5일은 야근을 하느라 늦게 귀가한다. 주말에도 출근하는 경우가 허다해 남편 얼굴만 겨우 확인한다. 야근이 거의 일상이 됐고, 서로를 보지 못하는 게 당연시되어 버린 상황이 안타깝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이어 "내가 아침 라디오를 진행하게 되면서 우리 부부의 생활이 더욱 엇갈렸다. 내가 자고 있는 시간에 남편은 퇴근해서 들어오고, 내가 나가는 새벽 시간에 남편은 자고 있다. 그래서 신혼임에도 불구하고 알콩달콩한 생활을 누리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방송 이후 호란은 몇 개월 뒤 이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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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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