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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김현정의 뉴스쇼’ 우아한형제들 ‘배달의민족‘, 독일 ‘요기요’-‘배달통’ 운영사에 매각 “이젠 게르만 민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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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장필구 기자)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배달의민족 독일 매각 건과 관련해, 임영태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사무총장과 인터뷰를 가졌다.

16일 CBS 표준FM ‘김현정의 뉴스쇼’는 ‘[토론] 선거법 협상, 친문게이트(박범계vs주호영)’, ‘현대판 장발장 (이재익 경위)’. ‘배달의민족, 게르만민족으로?(임영태)’. ‘[여론] 정세균 총리 찬반’ 등을 주제로 진행됐다.

CBS 표준FM ‘김현정의 뉴스쇼’ 유튜브 채널 라이브 캡처
CBS 표준FM ‘김현정의 뉴스쇼’ 유튜브 채널 라이브 캡처

국내 배달앱 1위 ‘배달의민족’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이 독일업체 딜리버리히어로(DH)에 인수된다는 소식이다. DH는 국내 2위 배달앱 ‘요기요’를 운영하고 ‘배달통’까지 인수한 회사다. 우아한형제들과 DH는 지난 13일 DH가 우아한형제들의 국내외 투자자 지분 87%를 인수하는 등 내용의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DH가 평가한 우아한형제들의 기업가치는 40억달러(약 4조7천500억원)로, 이번에 인수하는 투자자 지분 87%는 힐하우스캐피탈, 알토스벤처스, 골드만삭스, 세쿼이아캐피탈차이나, 싱가포르투자청(GIC) 등이 보유하고 있다.

이와 관련, ‘김현정의 뉴스쇼’는 “독일에 판 ‘배달의 민족’, 이제 게르만 민족이라 불러야”라는 주제로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임영태 사무총장을 연결했다. 그는 독일계 회사 딜리버리히어로를 배달업계 세계 1위라고 표현했다.

딜리버리히어로는 독일 베를린에 본사를 두고 있고,. 현재 약 40여 개의 글로벌 국가에 28개 브랜드를 운영하면서 글로벌 푸드테크 산업을 이끌어나가고 있다. 창업 6년 만에 유럽 IT 기업 업종 중에는 가장 큰 규모로 독일 프랑크푸르트 주권 거래소에 상장한 기록도 갖고 있어, 거대 자본의 파괴력이 매우 클 것으로 보인다.

임영태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사무총장은 “자영업자들 입장에서 보면 그렇지 않아도 임대료라든지 다 부담으로 인해서 어려움을 굉장히 겪고 있다. 이런 마당에 글로벌 공룡 기업이 배달의 민족까지 삼켜버리면 배달 수수료 인상은 물론이거니와 관련 산업의 생태계가 뿌리째 흔들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또 “일단 중개비용이라고 하는 것은 절대 비용인데 요기요의 경우에는 2500원. 배달통은 500원. 배민은 일단 표면적으로는 제로. 이런 식으로 중개 비용을 낸다. 그 중개 비용은 누가 부담하는 거냐면 자영업자들, 소상공인들이 부담하는 거다. 소비자가 내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임영태 사무총장은 “이게 잘 아시는 것처럼 경쟁이 없어지면 독점적으로 가격을 아마 요구할 것이다. 이들이 독점적 지위를 확보하는 순간 그 인상폭이나 이런 것들은 뭐 가늠할 수 없을 거다. 아마도 최저임금 인상률 또는 물가 인상률. 이런 기준, 저런 기준들을 들이대면서 계속해서 가격은 올라갈 것이 뻔하겠다. 최종적으로 음식 가격으로 부담이 되는 거고 그것은 고스란히 소비자가 부담을 하는 꼴이 되는 거다. 배달 인건비도 오르겠다. 그러면 그것이 고스란히 배달 수수료 쪽으로 반영이 되겠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정부가 좀 나서줘야 되는데 현재 배달과 관련해서 아마 사각지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이 부분은 지금 관련법들이 전혀 작동을 하지 못하고 있다. 예를 들어서 거래를 하고 있는 가맹점과 거래를 하지 않고 있는 가맹점 간의 영업이 파괴가 돼서 거래를 하는 쪽에서 다 고객을 가져가는. 실제로 이 파괴력이 어느 정도냐면 많은 자영업자들이 거래를 하면 고객의 데이터가 확보되지 않은가? 이 고객의 데이터가 중개업자인 배민으로 다 넘어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이 (고객) 데이터를 가지고 식자재 사업을 한다든지 예를 들어서 포장 박스 사업을 한다든지 반찬류 사업을 한다든지. 이런 것들이 바로 생태계를 교란시키는 문제다. 그 다음에 최종 소비자. 즉 가맹점이나 자영업자가 아닌 고객. 점포를 방문해서 이용하는 고객의 데이터를 활용해서 자신들이 만든 브랜드를 이용하도록 유인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 사무총장은 “좀 더 풀어서 말씀드리면 소비자마저도 가맹점이 가져가는 것이 아니라 배민이 가져간다라는 것”이라며 “이런 관련 법들이 아마도 세계적인 법을 들이대면서 우리나라의 자영업자를 위한 법들의 부당성을 주장할 거다. 마치 스타벅스가 가맹사업법의 적용을 받지 않으면서 직영점을 무한적으로 늘려가면서 중소 프랜차이즈 브랜드들의 생태계를 완전히 잠식하는 현상과 동일한 현상이 올 것이라는 거다. 이 부분은 불 보듯이 뻔하다”고 우려되는 부분을 재차 꼬집었다.

이에 김현정 PD가 “이게 보통 일이 아니다. 우리 참... 배달의 민족이 아니라 이러다가 게르만 민족 되는 거 아닌지 모르겠다”고 표현하자, 임영태 사무총장은 “아주 적절한 표현인 것 같다”고 동의했다.

인터뷰 마지막으로는 “(배달의민족에) 많은 지원이 있었던 게 사실이다. 그러면 이들이 새로운 사업으로 확장하는 것들이 과연 4차 산업의 혁명을 가져왔느냐, 그렇지 않다라는 거다. 고용 문제도 그렇다. 거의 일용직인데 고용의 질이 나아진 게 있는가? 다양한 유통 산업, 이런 부분마저도 결국은 잠식해서 다 오토 비즈니스 하시는 분들이 다 뺏어갈 수 있다는 그런 우려가 굉장히 심각하다라고 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CBS 표준FM 아침뉴스 프로그램 ‘김현정의 뉴스쇼’는 평일 아침 7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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