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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 ‘인간극장’ 유도 꿈나무 삼둥이 이야기, 세 쌍둥이 돌보는 노부부 “딸의 못 다한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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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장필구 기자) ‘인간극장’에서 유도 꿈나무 세 쌍둥이의 일상이 소개됐다.

16일 KBS1 ‘인간극장’에서는 ‘삼둥이를 부탁해’ 1부를 방송했다.

KBS1 ‘인간극장’ 방송 캡처
KBS1 ‘인간극장’ 방송 캡처

이맘때 한겨울 칼바람이 몰아치는 있는 강원도 철원군에는 매서운 추위도 녹일 만큼 후끈한 곳이 있다. 바로 신철원초등학교의 유도 훈련관이다. 내일의 국가대표, 미래의 금메달리스트를 꿈꾸는 꿈나무들의 훈련이 매일 거듭된다.

맨손으로 상대방과 승패를 겨루는 유도 대련이 한창인데, 그중에서도 눈에 띄는 선수가 바로 전민성(12) 군이다. 지난 봄에 전국 소년체전 43kg급에서 당당히 금메달을 따내며 주위를 기대케 하는 주인공이다.

신철원초에는 그러한 전민성 군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선수가 둘이나 더 있다. 유도 한 판을 벌였다 하면 매일 막상막하의 대결을 펼쳐진다. 바로 그와 똑 닮은 쌍둥이 형제, 전민형(12), 전민균(12) 군이다.

그들은 세 쌍둥이다.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지난 2년간 따낸 메달만 셋이 합쳐 50개 이상이다. 각종 대회에서 받은 상장과 장학증서들이 집안 곳곳에 쌓여 있을 만큼 세쌍둥이는 주목받고 있는 유도 유망주다. 

경기장에선 상대를 눈빛으로 제압할 만큼 당당한 금메달리스트들이지만, 집에선 영락없는 철부지로 가만히 있을 줄을 모르는 열두 살 소년들이다. 태어나서 떨어진 적이 없는 셋이 함께라면 더욱 그렇다.

삼둥이는 부모가 아닌 외조부·외조모의 보살핌을 받으며 자라고 있다. 그들의 어리광을 받아주며 살뜰히 챙겨주는 매니저다. 외할머니 김현숙(62) 씨와 외할아버지 김기옥(72) 씨는 2년 전에 삼둥이 엄마인 김소연 씨가 암으로 세상을 떠나면서 손자인 삼둥이를 책임지게 돼 지금에 이르렀다.

故 김소연 씨는 남편과 헤어지고 암과 사투를 벌이면서도 아이들만 걱정했었다고 한다. 노부부는 먼저 떠난 딸의 못다 한 삶, 딸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온 힘을 쏟는 모습이다. 김현숙 씨는 학교 청소 일을 하고, 김기옥 씨는 철원에서 서울을 오가며 고된 경비 업무와 함께 지성이로 세쌍둥이를 돌본다.

전혀 예측 불가했고 고단한 삶이지만 유도 국가대표로 성공해서 효도하겠다는 세쌍둥이를 보면 부부는 모든 시름을 잊는다고. 아이들이 다 클 때까지 든든한 버팀목이 돼주고 싶은 외할  아버지·외할머니와, 그들 노부부의 꿈과 함께 자신들의 꿈을 위해 힘차게 걸어 나갈 유도 삼둥이의 이야기다.

외할아버지 김기옥 씨는 “아내 혼자 집에서 삼둥이를 돌보기 힘들까 봐) 직장을 관둬야 하나 몇 번을 고민했다. 집사람 하고 아이들을 생각해서 (그만둘까 했었다.) 그런데 너무 억울하다. 또 (돈을) 안 벌 수도 (없다.) 그런 게 문제가 되는 거다. 그리고 철원에는 직장이 없다. 우리가 지금 이 나이에 일할 수 있는 직장이 없다”고 말했다. 

KBS1 다큐 미니시리즈 ‘인간극장’은 평일 아침 7시 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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