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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선을 넘는 녀석들’ 한고은, “김창수(김구 선생)이 남기신 말씀 드라마 속 한 줄의 대사 같아”

  • 진병훈 기자
  • 승인 2019.12.15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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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병훈 기자] 12월 15일 MBC ‘선을 넘는 녀석들 리턴즈’에서는 지난 방송에 이어 임시정부의 발자취를 따라 상해로 떠났다. 배우 한고은 씨와 윤봉길 의사 후손 윤주빈 씨가 함께했다. 이날 방송에는 특별히 백범 김구 선생의 증손자 김용만 씨도 함께했다.

이날 방송에는 김구 선생과 가족들의 추억이 담긴 영경방으로 향했다. 가족들과 모여 살았던 곳으로 행복하면서도 슬픈 추억이 남긴 공간이다. 현재는 이탈리안 레스토랑이 운영 중이다. 내부는 리모델링했지만 큰 구조는 그대로다.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이 건물은 재건축되는 과정에서 건물의 골격은 그대로 뒀다고 한다. 사장님은 김구 선생의 흔적을 표시하기로 했다.

김구 선생은 1876년, 황해도 해주에서 가난한 평민의 집안에서 태어났다. 갓을 쓰고 나간 집안 어른이 양반들에게 모욕을 당하는 모습을 보고 의아했던 그는 과거 급제를 위해 벼슬길에 오르기로 결심한다. 하지만 과거 시험장은 부정부패로 만연했다.

김구 선생은 아버지의 조언을 듣고 관상가가 되기로 한다. 자신의 얼굴을 보고 공부하던 김구 선생은 충격을 받았다. 모든 관상이 최악이었던 것이다. 그렇게 절망하던 김구 선생은 한 구절이 눈에 띄었다. ‘좋은 얼굴은 몸이 좋은 것만 못하고, 좋은 몸은 마음이 좋은 것만 못하다’라고 되어 있었다.

마음을 바꾼 김구 선생은 최초 종교인 동학에 입도한다. 그리고 치하포 사건이라는 큰 사건을 만난다. 1895년, 명성황후 시해였던 을미사변 이후 황해도 치하포 나루터 주막에서 잠시 머물렀던 김구 선생은 일본인 쓰치다를 발견한다.

국모의 원수를 갚겠다며 처단에 성공한 김구 선생은 도망가기는커녕 필기구를 가져와 ‘나 김창수(김구 선생)가 국모 원수를 갚았다’고 포고문을 붙였다. 3개월 후 재판을 받게 된 김구 선생은 살인죄로 기소됐으나 일본 경찰을 꾸짖는 패기를 보였다.

김구 선생은 명백한 살인사건으로 사형을 선고받았지만, 당시에 형을 집행하기 위해서는 고종의 허가가 필요했다. 죄명이 국모보수(국모가 당한 만큼 되갚아준다)였다는 것을 알게 된 고종은 사형 직전에 형 집행을 정지한다.

배우 한고은 씨는 김구 선생의 연설에 크게 감탄했다. <백범일지>에 따르면 김구 선생은 “소위 만국공법이니 국제공법이니 그 어디에 통상·화친조약을 맺은 나라의 임금을 시해하는 구절이 있더냐. 이 왜놈아. 너희는 어찌하여 감히 우리 국모를 시해하였느냐. 내가 살아서는 이 몸을 가지고 죽으면 귀신이 되어서 맹세코 너희 임금을 죽이고, 너희 왜놈들을 씨도 없이 다 없애서 우리나라의 치욕을 씻고야 말 것”이라고 했다.

그 옆에 있는 조선인 관료들에게는 “나 김창수는 일개 시골의 천민이지만 백성의 의리로 왜놈 한 명을 죽였소. 그러나 나는 우리 동포가 왜왕을 죽여 복수하였다는 말은 듣지 못하였소. 지금 당신들은 국모상이라고 흰 갓을 쓰고 있는데 나랏님의 원수를 갚지 못하면 흰 갓도 쓰지 아니한다는 구절을 읽어 보지 못하였소? 어찌 한갓 부귀영화와 구록을 도적질하는 마음으로 임금을 섬기시오?”라고 했다. 그 후 관리들의 대우가 달라졌고, 일반 시민은 물론 다른 죄수들까지도 김구 선생을 존경하는 계기가 됐다.

MBC ‘선을 넘는 녀석들 리턴즈’ 방송 캡처
MBC ‘선을 넘는 녀석들 리턴즈’ 방송 캡처
MBC ‘선을 넘는 녀석들 리턴즈’ 방송 캡처
MBC ‘선을 넘는 녀석들 리턴즈’ 방송 캡처

MBC ‘선을 넘는 녀석들 리턴즈’는 매주 일요일 밤 9시 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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