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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종합] ‘맛남의 광장’ 못난이 감자, 정용진 부회장-백종원 힘으로 결국 이마트行

  • 김효진 기자
  • 승인 2019.12.13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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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진 기자] ‘맛남의 광장’과 백종원, 그리고 정용진 부회장이 힘을 합쳐 못난이 감자를 마트에 선보였다.

지난 12일 오후 방송된 SBS ‘맛남의 광장’에서는 강원도 강릉의 농가를 찾은 백종원과 양세형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들은 농가에 버려진 못난이 감자들을 보고 아까움을 금치 못했다.  홍수 출하로 인해 가격이 떨어져 출하도 못하고 농가에 방치된 것.

한 농민은 “감자를 버린 거냐”는 백종원의 물음에 “버린 거다. 기존에 가져온 걸 작업하고 못 쓰는 감자들을 선별해서 버렸다. 평상시엔 저거보다 더 많이 나온다”고 설명했다.

SBS ‘맛남의 광장’ 방송 캡처
SBS ‘맛남의 광장’ 방송 캡처

한 집에서 버려진 감자만 해도 어마어마했다. 일명 ‘못생긴 감자’로 불리는 감자들은 일반 감자와 맛은 같지만 혹부리가 달리거나 아령 모양, 길쭉한 모양 동그랗고 매끈하지 않아 못생긴 감자로 분류됐다. 뿐만 아니라 크기가 작아도 못생긴 감자로 분류됐다. 애매한 크기의 감자는 감자조림 용으로도 쓰이지 못한다.

이에 백종원은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에게 전화로 SOS를 요청했다. 백종원은 정용진 부회장에게 ‘맛남의 광장’의 취지를 알린 뒤 “강원도 감자 농가에 왔는데 못난이 감자라고 해서 상품성이 굉장히 떨어진다. 휴게소에서 음식으로 만들어 팔기엔 양이 너무 많다. 30톤 정도 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정용진 부회장은 “한 번 저한테 와 주시면 밑에 담당자하고 얘기 나누시라”고 답했고, 백종원은 “방법이 없어서 이번 기회에 좀 도와주셨으면 한다. 뒤에서 키다리 아저씨로 팔아주셨으면 좋겠다”고 재차 부탁했다.

SBS ‘맛남의 광장’ 방송 캡처
SBS ‘맛남의 광장’ 방송 캡처

결국 정용진 부회장은 “제가 한 번 힘써보겠다. 어떻게 이걸 고객들한테 잘 알려서 제값 받고 팔 수 있게끔 노력해보겠다. 안 팔리면 제가 다 먹겠습니다. 제가 또 감자 좋아한다”며 백종원의 요청에 응답했다.

키다리 아저씨가 정용진 부회장임을 확인한 양세형은 “여기 감자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감자 다 사가시려고 하시는 거잖아요 지금”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백종원은 “(정용진 부회장과) 이야기가 잘 됐다. 앞으로 우리가 다루는 품목 중에 매입이 필요한 건 매입을 해주고 프로그램 제작 지원까지 해주기로 했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양세형 역시 “전국 마트에 ‘맛남의 광장’ 부스를 만들어 판매가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방송 이후 정용진 부회장과 못난이 감자는 하루 종일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며 대중의 주목을 받았다.

이마트, 연합뉴스
이마트, 연합뉴스
이마트
이마트

이러한 화제성을 입증하듯 이마트에서는 13일인 오늘부터 18일까지 6일간 강원도 농가를 돕기 위해 못난이 감자 판매를 시작했다. 못난이 감자 30톤을 매입한 이마트는 전국 오프라인 매장에서 900g당 780원에 못난이 감자를 판매 중이다.

평소 SNS를 통해 대중들과 소통하는 것으로 유명했던 정용진 부회장의 이미지는 ‘맛남의 광장’을 통해 더욱 상승됐다. ‘맛남의 광장’ 제작진, 강원도 감자 농가, 이마트, 백종원, 정용진 부회장 모두에게 윈윈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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