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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시동' 박정민, '댄싱퀸' 뽀글이→택일 "벌써 8년전, 울기 직전 상황에서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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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강소현 기자) '시동' 박정민이 과거 '댄싱퀸' 속 짜장면 배달부 뽀글이 역을 맡았던 시절을 회상했다.

13일 오후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톱스타뉴스는 영화 '시동' 박정민과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영화 '시동'은 정체불명의 주방장 ‘거석이형’(마동석)을 만난 반항아 ‘택일’(박정민)과 ‘상필’(정해인)이 진짜 세상을 맛보는 유쾌한 이야기다.

'동주', '그것만이 내세상', '사바하', '타짜' 등 매 작품마다 캐릭터 변신을 이어온 박정민은 거칠지만 순수한 매력의 반항아 '택일'을 맡았다.하고싶은건 해야하고 하기싫은건 하지않는 자유분방한 기질탓에 매를 벌고 다니기 일쑤인 택일은 박정민과 많이 닮아 있었다. 

박정민 / NEW 제공
박정민 / NEW 제공

학교도, 집도 , 공부도 싫고 지긋지긋한 동네를 벗어나고 싶어 가출을 감행해 우연히 찾은 장풍반점에서 짜장면 배달을 하는 노란머리의 택일이를 보니 과거 영화 '댄싱퀸'(2012) 속 짜장면 배달부 뽀글이가 생각났다.

박정민은 "'댄싱퀸'이라는 영화는 제가 처음 찍은 상업영화였다. 주·조연을 떠나서 처음 현장에 갔는데 정신이 없어서 잘 기억이 안나요. 영화가 어땠는지도 기억이 안나는데 그건 있었다. 영화 준비할때 외유내강 사무실에 엘리베이터가 열리면 뽀글이 사진이 붙어있었다. 제작진이 박정민과 가장 비슷한 이미지가 뭐가 있을까 하다가 뽀글이가 가장 비슷하다고 해서 회사 정문에 뽀글이 사진을 붙여놨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벌써 8년전이니까 감회가 새롭죠. 뭐가 뭔지도 모르고 가서 했었으니까. 거의 울지만 않았지 울기 직전의 상황에서 연기했다"라고 답했다.

아직도 현장가면 떨리냐는 질문에 박정민은 "이제는 떨리진 않는데 신기하다. 일하는 사람들이 3개월마다 바뀌지않나. 영화가 생물이라서 어떻게 갈지 모르니까 찍다보면 영화는 이쪽 방향으로 가고있구나 싶다 아직은 좀 신기하다"고 말했다.

영화 '시동'은 오는 12월 18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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