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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시동' 정해인, "박정민과 男男케미 보여줄 수 있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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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강소현 기자) '시동' 정해인이 박정민과의 연기 호흡에 대해 만족하면서도 아쉬웠다고 밝혔다.

12일 오후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톱스타뉴스는 영화 '시동' 정해인과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영화 '시동'은 정체불명의 주방장 ‘거석이형’(마동석)을 만난 반항아 ‘택일’(박정민)과 ‘상필’(정해인)이 진짜 세상을 맛보는 유쾌한 이야기다.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봄밤', '유열의 음악앨범' 등을 통해 섬세하면서도 부드러운 '스윗남' 으로 주목받은 정해인은 빨리 사회로 나가 돈을 벌고 싶은 의욕이 충만한 '상필' 역을 맡아 전작과 180도 다른 캐릭터로 변신했다.

정해인 / NEW 제공
정해인 / NEW 제공

영화 첫 장면부터 정해인은 박정민과 오토바이를 타고 시원하게 질주한다. 오토바이를 탈 줄 아냐는 질문에 정해인은 "스쿠터를 동네에서 타고다닌다.요즘 추워서 못타고 있는데 가끔씩 스트레스 전환할때 가끔 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영화 속 오토바이는 촬영때문에 연습삼아 타봤는데 생각보다 어렵다. 스쿠터는 그냥 땡기면 되는데 왼발로 기어 변속을 해야하니까 어려웠다. 정민이형은 잘 타시더라. 워낙 스쿠터를 즐겨 타시니까. 촬영장에도 타고 오셨다"라고 전했다.

정해인은 어설픈 반항아 상필에 대해 "욕을 하되 험악하게 보이고 싶지 않았고  너무 능수능란하게 보이고 싶지 않았다. 담배를 피고 욕을 하더라도 어설프게 보이고 싶었다. 친구들이 하니까 따라하는 10대들의 마음있지 않나"라며 "저는 몰랐는데 촬영을 하다가 느낀건 정민이형이 연기한 택일이 말투를 저도 모르게 따라하는 제 모습을 발견했다"고 고백했다.

"저도 모르게 정민이형의 톤을 따라하고 있었다. 이런 모습을 보면서 10대때 친구들 말투 따라하고, 유행했던 거를 따라했던게 생각났다. 정민이 형은 현장에 올때 워낙 (역할에) 녹아들어있고 애드립도 하고 몸으로 애드리브를 많이 하는 편이여서 대사나 신이 훨씬 풍성했다"

평소 박정민 팬이었던 그는 "남남케미를 보여줄수있어서 좋았다. 팬으로서 좋아했던 정민이형과 해서 안할 이유가 없었다. 하나 아쉬운건 생각보다 같이 촬영하는게 많이 없어서 호흡을 맞출 기회가 별로 없었다. 해봤자 옥상에서 얘기하는거랑 오토바이에서 뒤통수만 보고있으니까 (웃음) 그냥 꽉 잡고있으면 되는거다. 이 영화에서 뒤통수를 가장 많이 봤을거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영화 '시동'은 오는 12월 18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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