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남산의 부장들'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배우 이병헌(나이 50세)이 곽도원을 향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12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압구정CGV에서 진행된 영화 '남산의 부장들' 제작보고회에서 배우 이병헌은 "보통 리허설을 하게 되면 예상으로 느껴진다. 기본적으로 이 신에서 두 인물이 어떻게 흘러 가겠구나가 예상이 된다"며 곽도원과의 호흡을 언급했다.
이날 이병헌은 "곽도원 씨 같은 경우에는, 연기에 대한 예상을 할 수 없는 변수를 보여줬다. '자기를 그 상황 속에, 감정 속에 던져 놓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처음 연기를 해보지만 인상 깊은 시간이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남산의 부장들'에서 이병헌과 함께 호흡을 맞춘 곽도원은 "이병헌 선배를 봤을 때 놀랐던 것은 감정들이 쏟아질 때 배우의 일상이 보이기 마련이다. 그런데 안 보인다. 그 역할, 그 인물로 앞에 딱 나타난다"며 "미치겠더라. 이게 그 시대의 사람을 만난 것 같은 느낌이 생소하고 신기했고, 감탄했다. 저는 그렇게 깔끔한 연기를 하고 싶었다. 많이 배웠다"며 존경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영화 '남산의 부장들'은 김충식의 동명 작품을 원작으로 하는 작품이다. 원작은 1990년부터 동아일보에 연재된 취재를 기반으로 출판되며 논픽션 부문 베스트셀러로 등극했다.
'남산의 부장들'은 1979년 10월 26일 일어난 대통령 암살 사건에 대한 이야기다. 사건 발생 40일 전 청와대에서 일어나는 대통령과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를 담아낸 작품이다.
우민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영화 '남산의 부장들'에는 배우 이병헌, 이성민, 곽도원, 이희준 등이 출연한다. '남산의 부장들'은 2020년 1월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