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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종합] '보니하니' 폭행, 최영수-박동근 보다 제작진이 문제…버스터즈 채연의 폭력 연기 등 과거 방송 재조명

  • 한수지 기자
  • 승인 2019.12.12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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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지 기자] '보니하니'에 출연 중인 개그맨 최영수와 박동근이 폭행, 폭언으로 방송 출연이 정지된 가운데 일부 누리꾼들은 진짜 문제는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하는 제작진에게 있다고 비판했다.

지난 10일 방송된 EBS '생방송 톡!톡! 보니하니' 생방송 라이브에서 폭행 논란이 불거지자 이후 누리꾼들은 과거 해당 방송의 폭행, 폭언 장면들을 찾아내며 비난을 쏟아냈다.

논란 직후 사과 보다는 "장난이었다"라는 말로 대수롭지 않게 넘기려던 제작진의 해명 역시 비난의 대상이 됐다.

그 중에는 '마녀사냥'의 위험이 있는 사소한 장난 영상들 마저 심각한 영상으로 변해있기도 했다. 그러나 대다수 누리꾼들의 공통된 의견은 주 시청자가 어린 연령대의 교육방송에서 다루기에는 폭력성이 짙다는 것이었다.

'보니하니'에서 '당당맨'으로 활동하던 최영수가 하니로 활동 중인 버스터즈의 채연을 폭행했다는 의혹이 주된 논란이었으나 앞서 '보니하니' 방송에서는 이와 비슷한 폭행 장면들이 다수 발견됐다.

EBS '보니하니' 방송 캡처 / 온라인 커뮤니티
EBS '보니하니' 방송 캡처 / 온라인 커뮤니티

반대로 버스터즈 채연이 상황극 중 최영수를 폭행하는 장면도 있었다. 방송에서 경찰 역을 연기한 채연은 범인인 최영수를 체포하는 과정에서 다리를 차고 폭력을 행사했다. 물론 대본에 충실한 연기였기에 채연의 잘못은 없다.

다만 어린이 시청자가 보기에는 폭력이 과하다는 지적과 함께 폭행 장면을 연기하게 한 제작진이 문제라는 의견이 뒤따랐다.

뿐만 아니라 '보니하니' 14대 보니로 활약한 안형섭이 최영수에게 폭행 당한 영상도 재조명되며 논란을 더했다. 당시 최영수는 안형섭에게 "미워 미워"를 외치며 장난인 듯 그를 세게 여러번 때렸다. 이후 "미안해 아팠냐"고 물은 최영수는 "운동해"라며 안형섭을 또다시 때렸다.

앞서 '보니하니'를 오래기간 시청해오던 애청자들 역시, 시청자 게시판을 통해 비속어 사용, 이성교제 등에 대한 자극적인 내용과 벌칙을 지적해왔다.

실제적으로 폭행-폭언을 행사한 개그맨들 역시 잘못한 것은 맞으나 계속해서 이러한 자극적인 상황극을 만들고 묵인해온 제작진들이 사태를 키웠다는 것이다.

EBS 사장 김명중 사과문
EBS 사장 김명중 사과문

'먹니'로 활동한 개그맨 박동근은 체연에게 '리스테린 소독한 X'이라는 비속어를 사용해 논란이 됐다. '리스테린 소독'이 유흥업소 은어라고 알려지며 비난 여론은 거세졌다. 이에 제작진은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대기실에 항상 리스테린이 있었고, MC인 채연 씨가 방송 전 리스테린으로 항상 가글을 하고 온다"며 "실시간 라이브 방송에서는 채연 양에게 장난을 치며 놀리려 한 말이었는데, 문제가 되는 표현인지 제작진도 당사자인 박동근도 몰랐다"고 해명했다. 

'리스테린 소독'이 업소용어라는 사실을 모른채 사용했다고 하더라도 미성년자에게 '독한X'이라고 욕설한 부분에 대해서도 자각이 부족했다는 것이 여실히 드러나는 대목이다.  

결국 EBS 김명중 사장이 직접 사과문을 게재하며 진화에 나섰다. 이에 개그맨 최영수와 욕설 논란을 빚은 개그맨 박동근은 출연 정지 처분을 받게 됐다. 프로그램 관련자에 대해서도 책임을 묻고 진계 등 후속 조치를 엄격히 진행하겠다고 전했다. 단순히 징계에서 그치지 않고 프로그램의 전체 방향성에 대해 신중히 고민해볼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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