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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일우, 뇌동맥류 투병 고백 “시한폭탄 같은 병, 언제 죽을지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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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효진 기자) ‘편스토랑’ 정일우가 뇌동맥류 투병을 고백했다.

지난달 29일 방송된 KBS2 ‘편스토랑’ 6회에서는 캠핑을 떠난 출연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정일우는 “27살 정도에 뇌동맥류 판정을 받았다. 판정을 받으니까 정말 이게 시한폭탄같은 병이기 때문에 내가 언제 죽을지 모른다는 불안감과 우울증이 몰려와서 한 달을 집 밖에 못 나갔다”고 고백했다.

KBS2 ‘편스토랑’ 방송 캡처
KBS2 ‘편스토랑’ 방송 캡처

이어 “사람이 사실 언제 죽을지 모르는데 하고 싶은 거는 다 해보고 현재를 즐기자는 생각에 산티아고로 가게 됐다. 그때는 배우가 아니라 20대 중후반 정일우였다”며 “산티아고에 갔을 때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다”고 밝혔다.

정일우는 “아직까지는 수술하기에 나이가 어려서 3개월에 한 번씩 계속 관찰하고 있다”고 현재 상태를 전했다.

1987년생인 정일우의 나이는 올해 33세. 정일우는 2006년 교통사고를 당해 손목, 골반 등에 큰 부상을 입어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 복무했다. 

이후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혈관 벽이 부풀어 오르는 뇌동맥류 진단을 받아 군대 면제를 받을 수 있었지만, 재검 요청을 하지 않고 입소해 군 복무를 끝까지 마쳤다.

한편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정보에 따르면 뇌동맥류는 뇌혈관 벽에 미세한 균열이 생기고 비정상적으로 부풀어오른 혈관 질환이다. 뇌동맥류가 터져 출혈로 인해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와 뇌동맥류가 주변 신경조직을 압박하여 비정상적인 신경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대표적이다. 

뇌를 밖에서 감싸고 있는 막으로 연질막과 지주막이 있고 그 사이의 공간을 지주막하 공간이라고 말하며, 이 공간은 뇌척수액이라는 체액으로 채워져 있다. 뇌동맥에서 기인하는 뇌동맥류는 지주막하 공간에 위치해 있는데, 출혈 시 일차적으로 지주막하 공간에 혈액이 퍼지게 되며 이를 지주막하 출혈이라고 한다. 

간혹 혈액이 뇌 실질을 뚫고 들어가 뇌 내 출혈을 일으키거나, 아니면 뇌 조직을 뚫고 뇌 조직 안에 있는 또 다른 공간인 뇌실까지 도달해 뇌실 내 출혈을 동반하기도 한다. 출혈 순간 두통이 발생하는데, 환자들은 망치로 머리를 세게 얻어맞은 듯하다거나 평생 이렇게 아픈 적은 없었다고 표현을 할 정도로 극심한 통증을 호소한다.

출혈 자체로 인해 뇌막이 자극되어 오심, 구토나 뒷목이 뻣뻣한 증상이 나타나며, 심한 경우에는 밀폐된 공간인 두개골 내의 압력이 올라가면서 상대적으로 뇌가 심하게 압박되면 의식저하 또는 혼수상태에 빠지거나, 심한 경우에는 병원 도착하기 전에 사망하기도 한다. 

또한 동반된 뇌 내 출혈로 인해 반신 마비와 같이 손상된 부위와 관련된 신경학적 결손이 나타날 수 있다. 시간이 지나면서 지주막하 공간으로 흘러 들어간 혈액 성분 때문에 주변의 뇌동맥이 수축하는 혈관연축이 발생하면 뇌에 혈액공급이 감소하여 신경학적인 결손이나 의식 저하 또는 인지 기능(말하기, 쓰기, 생각하기, 계산하기 등) 장애가 나타날 수 있다.

출혈로 인해 지주막하 공간을 채우고 있는 뇌척수액의 순환이 원활하지 못하게 되는 경우, 뇌실이나 지주막하 공간에 뇌척수액이 쌓이게 되는 수두증이 발생하고, 이로 인해 의식저하, 보행장애, 기억력 장애, 그리고 빈뇨 등의 다양한 증상이 발생한다. 

출혈의 증거가 없는 경우, 동맥류 자체가 주변의 구조물을 압박하거나 아주 미세한 출혈로 인해 주변 뇌신경의 이상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거대 동맥류의 경우 뇌종양과 같은 압박 증상을 잘 동반하며, 후교통동맥에 발생한 동맥류의 경우 제3번 뇌신경과 가까이 위치해 있어 눈꺼풀 처짐, 복시 등과 같은 증상이 간혹 동반된다. 

최근에는 아무런 증상 없이 발견되는 경우가 많은데, 건강 검진이나 다른 질환으로 뇌 자기공명영상(MRI)이나 컴퓨터 단층촬영(CT)을 하다가 우연히 발견되는 빈도가 점점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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