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유혜지 기자) '꽃길만 걸어요' 재벌녀 황수지 역을 맡고 있는 배우 정유민이 만취 연기를 선보였다.
지난 2일 방송된 KBS '꽃길만 걸어요'에서는 봉천동(설정환)에게 끌리기 시작한 황수지(정유민)가 만취해 제대로 일어서지도 못하며 포장마차 앞에서 "우리 만나볼래? 나 어때?"라며 고백했다.
그러나 봉천동은 "말이 짧아지셨네요. 많이 취하신 것 같습니다"라며 넘어가지 않았고, 그럼에도 황수지는 "그런 말이 아니잖아. 봉천동, 내가 봉황으로 만들어줄게"라고 유혹했다.
이때 김지훈(심지호)이 나타났고, 황수지는 "나 황수지야! 너 지금 날 무시하니?"라며 봉천동에게 본격적으로 주정을 부렸다. 당황하는 김지훈에게 봉천동은 "취하신 것 같아서"라며 얼버무렸다.
그러나 사실 황수지는 술에 취한 것이 아닌 봉천동의 마음을 떠보고자 만취 연기를 선보인 것이었다. 다음날 아침 일어난 황수지는 "나 까인거지?"라며 혼자 머리를 쥐어뜯는 등 울상을 지었다.
그러나 갑자기 봉천동이 전화를 걸어 "잘 들어가셨나 궁금해서 걸었다"라고 말하자 "어제는 너무 취해서 무슨 말을 했는지 전혀 기억이 안 나니, 신경 쓰지 말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KBS 1TV 일일드라마 '꽃길만 걸어요'는 매주 월~금요일 저녁 8시 30분 방송된다.